반쇼인. 햐쿠간기132돌계단. 석등. 거대고목 삼나무(이즈하라.대마도여행)

2019. 2. 14. 08:37지구별여행이야기/일본(오사카,교토,대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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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4

 

 

대마도 이즈하라시는 큰 도시는 아닙니다.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티아라몰 주차장에 하루밤 주차했던 렌트카를 찾아 반쇼인이라는 곳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차량으로 1분정도 걸리는 아주 가까운 거리입니다.

티아라몰에서 걸어서 10분정도면 올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작은 다리를 지나 정면의 기와지붕의 건물이 반쇼인입니다.

 

 

 

 

반쇼인 앞 주차장은 동네 주차장 같은 느낌입니다.

조용한 주택가와 반쇼인이 같이 있습니다.

 

 

 

반쇼인의 정문 같은데,

이곳은 닫혀있고, 왼쪽의 입구를 통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정문 옆에는 우리나라 사천왕 같은 야차의 동상이 양쪽으로 하나씩 있었습니다.

 

 

 

 

 

 

오른쪽으로도 공사중이라고 적혀있는 안내판이 있는 다리가 있습니다.

이쪽 넘어에 132계단과 석등이 있습니다.

 

 

 

 

 

 

반쇼인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쓰시마 번주 소가 묘소 라는 곳으로

쓰시마섬, 즉, 대마도영주들의 묘지입니다.

 

임진왜란 이후 조선과 일본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 소 요시토시가 죽고 난후,

그 아들 요시나리가 아버지를 위해 세운 절이 1615년에 만들어진 반쇼인입니다.

반쇼인에는 역대 대마도 영주들의 묘소가 되어 현재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132계의 묘소로 올라가는 계단과 석등,

거대 삼나무 3그루의 존재입니다.

 

 

 

 

 

 

 

 

 

반쇼인 돌담을 받치고 있는 돌기둥들도 아주 오래되어 보입니다.

 

 

 

 

 

이곳이 반쇼인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아침 8시30분쯤 갔는데,

직원인지 스님인지 출근을 안한상태라 입장료 300엔을 내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입구부터 안쪽까지 전부 개방되어 있는 상태로 아무도 없었습니다.

 

 

 

 

 

 

매점과 매표소 같은 입구를 지나 오른쪽으로 화살표를 따라 들어갑니다.

 

 

 

 

 

정면에는 관리인이 사는 듯한 건물이 있는데,

사람이 사는 것인지 창고인지 까지는 밖에서 알 수 없었습니다.

 

 

 

 

 

 

오른쪽으로 있는 문을 들어가니

반쇼인 본당이 있는 마당입니다.

 

 

 

 

 

 

들어간 문 옆에 돌북이 있는데, 간고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주에게 민원을 넣을 때 두드리는 용도지만,

영주가 선정을 베풀어 사용할 일이 없다고 해서 기념비 같은 역활을 했을것이라 하네요.

 

 

 

 

 

 

반쇼인 마당에는 봄이 오고 있었습니다.

매화꽃이 피었습니다.

사람들의 소원이 적힌 종이가 같이 묶여있어 묘하게 어울립니다.

 

 

 

 

아침의 찬공기와 흐린하늘에 매화꽃은 차가운 느낌의 봄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반쇼인 본당입니다.

 

 

 

 

 

 

 

 

 

 

대마도영주들을 위한 신사로 역대 대마도 영주들을 기리는 곳입니다.

이것저것 다양한 물건들이 있어서 한눈에 뭐가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의 복잡함이 있었습니다.

 

 

 

 

 

 

 

 

 

 

 

 

마당의 매화꽃.

 

 

 

 

 

들어온곳 반대쪽 담벼락을 따라 빨간색 화살표가 있는 곳을 따라갑니다.

 

 

 

 

 

 

반쇼인 본당 건물이 있던 곳 옆 돌담 옆으로는 물이 흘러가는 천이 있는데,

가물어서 그런지 완전히 말라 있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이곳으로 많은 물이 흘러간는데,

최근에는 눈, 비가 오지 않아서 물은 볼 수 없었습니다.

 

 

 

 

 

 

반쇼인에서 가장 유명한 곳에 왔습니다.

햐쿠간기 132개의 돌계단과 석등입니다.

대마도 번주(영주)들의 무덤들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으로

죽은자들이 쉬고 있는 곳으로 이어주는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장소입니다.

 

 

 

 

132개의 돌계단과 석등은 1600년대 만들어진 때의 느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올라가면서

이승과 저승의 사이를 이어주는 계단이 아닐까 싶은

상상을 해봅니다.

 

 

 

 

 

 

 

 

사촌형

 

 

 

 

 

 

 

 

계단을 올라가는 중간에도 묘소들이 있었습니다.

 

 

 

 

 

 

 

 

 

계단을 거의 다 올라갈 때쯤 보이는 커다란 삼나무 마주합니다.

10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이자리를 지켜왔을 고목의 크기에 압도되버렸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더욱 크게 보입니다.

이곳에는 3그루의 1000년이 넘은 삼나무 거목들이 있는데,

대마도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나무들이라고 합니다.

 

 

 

 

사촌형을 나무앞에 세워서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나도 찍어달라고 해서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연출샷이지만, 마음에 드는 구도입니다.

 

 

 

 

나무 앞에 기대서 오랜 세월을 살아온 거목의 기운도 받았습니다.

 

 

 

 

 

 

 

 

 

 

 

132개의 계단을 다 올라오면,

위쪽으로 석등과 비석들이 가득한 무덤들이 또 있습니다.

 

 

 

 

그리고, 거대한 거목 2그루가 있습니다.

 

 

 

 

 

 

 

 

 

 

비교할 것 없는 사진으로는 거목의 크기를 알 수 없지만,

사람이 비교대상이 되니 엄청난 거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거목들을 접촉(?)해서 좋은 기운들을 받아갑니다.

반쇼인에서는 돌계단과 석등의 정렬된 모습들을 통해 오랜 세월동안

남아있던 신비로움을 가져갑니다.

 

 

 

 

 

 

가족인 사촌형하고 가끔 여행을 하지만,

마음 맞아서 좋은 여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곳에 내가 있었다 라는 것을 인증하는 사진도 남기고,

반쇼인에서의 발자취를 뒤로 하고 주차장으로 천천히 이동합니다.

 

 

 

 

 

 

 

반쇼인의 132개의 돌계단과 석등은 신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