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식당] 이조식당-무쇠솥영양밥.랜덤새뱅이찌개(중구.산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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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6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입니다.

대전 중구 산성동에 있고, 일반 주택가에 있어서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식당으로

개인적으로는 대전에서 제일 좋아하는 식당이기도 합니다.

분명 맛집인데,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유명해져서 밥먹기 힘들어지면 슬퍼지니까요.. 이건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몇년전인지 모르는 블로그를 하기 이전부터 오던곳이라

사장님, 사모님도 잘 아는 곳으로 두분의 나이가 많아져서

장사를 언제까지 할지 몰라 한번이라도 더 찾아가고 싶은곳입니다.

 

여러가지 반찬들에 들어가는 정성도 그렇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누룽지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한몫합니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운영하는 곳입니다.

 

 

 

 

여기를 찾는 손님들은 아는사람들만 찾아온다는 느낌으로

사장님내외분하고 다들 오래 알고 지내는 듯한 느낌입니다.

소문듣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테이블이 많지 않아서 점심시간, 저녁시간은 살짝 피해서 가게 됩니다.

아직까지는 다행이(?) 줄서서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지정해서 메인음식을 먹을 수 있기도 하지만,

여기는 사람수만 말하고, 백반을 먹는 것이 보통입니다.

 

백반가격은 1인 현금 6000원, 카드로 계산하면 7000원 받습니다.

가격 올린것도 몇년만에 올렸는데, 저렇게 오른 가격도 몇년째 그대로 유지되고 있네요.

 

 

 

 

2인상 입니다.

4인상도 똑같이 나오는데, 밥하고 찌개만 양이 달라집니다.

반찬은 당연히 리필이 됩니다.

 

반찬들은 모두 조림, 절임, 같은 것으로 고기류는 한두가지 정도 있고 대부분 식물입니다.

반찬들의 재료는 제철마다 나는 야채, 과일 같은 것을 직접 절이거나 해서 보관하고 제공해주는 것이라

봄철에는 민들레잎무침 같은것도 나옵니다.

 

찌개는 랜덤으로 나오는데, 저는 오랜 단골이라 제가 좋아하는 찌개를 제공받는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쇠솥영양밥과 누룽지가 정점을 이룹니다.

 

 

 

아래 반찬들의 사진입니다.

모두 직접 조미료 사용 안하고 만든 음식들이고,

작은 종지에 담아서 주는데, 절임이나 무침같은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짜고 매운 반찬들이 대부분입니다.

보통 나이 있는 분들이 많이 드시러 옵니다.

반찬이름을 전부 알지 못해 반찬 이름은 생략하겠습니다.

 

 

 

 

 

 

 

 

 

 

 

 

 

 

 

 

 

 

 

 

 

 

 

 

 

 

 

 

 

 

 

 

 

오늘은 반찬이 16가지가 나왔네요.

때때로 반찬숫자는 1~2가지 씩 추가되거나 빠지거나 합니다.

 

 

 

 

 

찌개는 랜덤으로 나옵니다.

조기찌개, 갈치찌개, 김치찌개, 된장찌개, 청국장찌개 등등

그날의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되어 랜덤으로 나옵니다.

 

저는 단골이라고 좋아하는 것이라는 이유로 새배이찌개를 제공받았습니다.

 

 

 

 

 

새뱅이는 민물새우를 뜻하는것으로 고추장찌개 같은 것입니다.

매콤하고 민물새우의 향이 있어 좋습니다.

 

 

 

 

 

메인의 무쇠솥영양밥입니다.

절대 6000~7000원의 가격으로 나올 수 없는 먹거리를 이곳에서는 제공을 해줍니다.

 

무쇠솥 작은 것에 흑미쌀 + 온갖 씨앗들이 올려져 밥을 해서 나옵니다.

바로 보이는 것은 은행, 해바라기씨, 대추, 검은깨 등이보이네요.

 

 

 

 

흑미쌀로 인해 힌쌀에 색이 입혀졌습니다.

 

 

 

 

밥을 공기에 퍼놓으니,

감추어져있던 고구마, 호두도 보입니다.

밥만 놓고 봐도 영향, 맛 모자란게 없습니다.

 

 

 

 

밥을 먹고 있으면,

무쇠솥을 다시 주방으로 가져가서,

 

 

 

 

누룽지를 끓여옵니다.

 

 

 

 

가마솥의 누룽지를 먹을 수 있습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고소한 누룽지의 향이 있어 찾아옵니다.

학교다닐때 지금은 돌아가신 엄마가 끓여주던 누룽지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때도 지금도 누룽지를 좋아해서 일부러 찾아다니는데, 여기만한 곳이 없습니다.

식사후 마지막으로 직접 담은 여러가지 차들이 랜덤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오늘은 일찍 일어나서 차는 못마시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위로가 필요할때 찾아오기도 합니다.

요즘 마음이 힘들어서 생각이 많이 나기도 했고, 그래서 혼자 왔는데,

친절하게 1인상을 받아주셔서 밥을 맛있게 배부르게 먹고 올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2인이상입니다. 저는 부탁해서 혼자 먹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