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부산불꽃축제 행사취소로 철수작업

2022. 11. 22. 17:03일상다반사/불꽃놀이.Fire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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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해가 뜨는 것을 숙소 창 너머로 봅니다.

부산불꽃축제 작업을 하러 부산에 내려왔습니다.

다른 일행들은 하루 전날부터 작업을 했고,

나는 둘째날 투입되는 상황이었는데,

 

현장에 도착하니, 이틀전 발생한

이태원압사사고로 인해 작업중단, 대기 상태였습니다.

작업하러 온 수많은 사람들이 진행상황을

기다리고 있었고, 행사취소가 결정이 되면서,

어제 바지선에 하루종일 설치했던 장비들을

들어내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와 동시에, 다른지역에서 화물차 수십여 대에

실려서 오는 장비들이 오전 중에 도착하면서

장비들을 하역하는 작업도 같이 합니다.

 

날씨는 일하기 너무 좋은 날이었는데,

좋지 않은 일로 인해 대한민국 내의 모든 행사들이

취소가 되는 상황이라 부산불꽃축제도 같이 취소되어

철수를 하게 되었는데, 철수만 3일이 걸렸습니다.

그만큼 준비된 것들이 많아서 철수도 오래 걸리네요.

 

각종 장비들은 짐을 풀지도 못하고 화물차에서 내려서

보관하기도 했고, 바지선에 세팅되었던 것들을

땅으로 내려서 다시 이사 갈 준비를 했습니다.

 

철수 작업하는 내내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부산불꽃축제 몇 년 동안 작업하러 오면서

이번처럼 좋은 날씨가 없었는데,

많이 아쉬운 시간이었습니다.

 

장비들이 다시 돌아갈 준비를 했습니다.

모든 짐들은 다시 트럭에 실을 준비를 했습니다.

약 20여 대의 트럭으로 실어와서 다시 실어서

출발한 곳으로 돌아갑니다.

 

철수 3일째, 모든 장비들을 트럭에 실어서

돌려보낸 후, 현장에서의 내 다리를 찍었습니다.

이곳에서의 마지막 인증샷이 되겠네요.

부산불꽃축제는 연기인지, 취소인지 알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서, 열심히 일만 했고,

불꽃놀이 세팅작업이 아니라 철수작업이라 아쉬운 작업이었습니다.

 

함께 고생한 작업자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