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시 장성동.뒷산(문암산.박월산)

2019. 7. 24. 16:43지구별여행이야기/대한민국 산.섬

20190724 강원도 태백시 장성동.뒷산(문암산.박월산) - http://blog.daum.net/chulinbone/7885<현재게시물>

20190724 강원도 태백시 장성동.장성중앙시장.화광연립.유관순과 태극기 - http://blog.daum.net/chulinbone/7886


20190724



여름이 시작되었던 시점에서 강원도 태백시 장성동이라는 곳까지 다녀올 일이 있었습니다.

태백시는 주변이 온통 산으로 둘러쌓여 있고, 도시들이 여기저기 있었는데,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이동하다보니 장성동이라는 곳까지 갔었습니다.

장성동을 지나서 좀더 가다가 사진의 장소쯤에서 차를 돌려 장성동으로 이동했습니다.




태백시는 산속에 있는듯한 도시들이 모습도 있지만,

남북으로 이어진 도로옆 하천 건너에도 마을들이 있습니다.

하천건너편으로 이어진 다리로 다른세상을 보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예전에 중국 장가계에 갔을때, 비슷한 풍경을 봤었는데,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태백시는 모든것이 탄광을 중심으로 생활했던 곳들이라

그 흔적들은 지금도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태백시 장성동중앙시장 주변에 주차를 하고,

마을길을 따라 위쪽으로 걸어 올라 갔습니다.



문암산-박월산 등반안내도가 나왔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장성동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까지만 갔다오기로 하고 올라가봅니다.

내가 지금 올라가는 곳이 문암산인지 박월산인지 조차 알 수 없었지만,

가볍게 올라갈 수 있는 뒷산이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뒷산을 올라가는 길은

오래된 산동네로 이어지는 길이었고,

지금은 사람들이 떠난 후 폐가들만 남아있는 곳을 지나갑니다.




길은 깨끄사게 잘 정리되어 관리되고 있지만,

주변의 건물들에는 사람들이 살지 않는듯 했습니다.





주택들의 흔적들을 지나 조금더 산쪽으로 올라가니 침목으로 된 계단이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 아니다보니 잡풀들이 분위기 있게 함께 하고 있습니다.




동네 뒷산으로 산책로 처럼 관리되는 듯

난간도 조금씩 보이고, 오솔길 형태로 산위로 길이 이어집니다.



무심한듯 심어진 도라지들이 꽃을 피웠습니다.

동네 뒷산은 밭으로 경작되고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도라지는 잡초들과 함께 피어났지만, 누군가의 손길을 받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도라지꽃과 장성동 마을이 보입니다.





과거에 탄광촌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살았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조용합니다.



저 아래로 똑같은 아파트들이 있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살지 않습니다.

곧 재개발을 하려는 듯한 분위기인데,

화광연립이라는 곳입니다.


과거에 탄광에 종사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던곳인데,

지금은 사람들이 떠나서 예전의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가볍게 태백시 장성동의 뒷산을 올라가서,

주변을 내려다보고 여러가지 생각도 해보고,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아무 계획없이 처음 와본 장소에서

과거의 영광스러웠던 사람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느껴보고 옵니다.


한때, 바쁘고 치열했던 탄광촌의 삶이 있던 곳

사람들은 떠났지만 남아있는 과저의 추억들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