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식당] 바굥식당-정식.우삼겹참나물달래샐러드(매주메뉴변경.제주도.하효동)

2018. 4. 10. 12:30지구별음식이야기/제주도먹거리

2021년 6월 9일 오랜만에 제주도 와서

지나가다 보니 식당이 문을 닫아서

찾아보니, 이웃동네 서귀포 위미라는 지역에

옮겨서 장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

 

20180410

 

 

제주도 서귀포 하효동 또는 효돈동이라고 불리는 마을에 있는 작은 식당입니다.

하루 30인분만 판매하는 곳이고 브레이크 타임이 있기는 하지만, 판매하는 음식의 제한때문인지

문 닫은 것을 더 자주 보게 되는 곳입니다.

매주 월요일, 마지막주 화요일은 쉬는날입니다.

오전 11시에서 저녁8시까지 영업한다고 되어 있기는 하지만,

재료가 떨어져 일찍 문닫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젊은 남자사장님이 혼자서 요리하고 음식내주는 것들을 다 하는 작은 식당입니다.

메뉴는 백반 한종류이지만, 매주 메뉴의 종류가 바뀌기 때문에 일주일마다 갈 수 있으면 다른 음식들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 있는 식당이라 현지인 아니고 여행자는 여러번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

선택의 여지는 없지만, 뭐가 나와도 맛있다는 것은 변함 없을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검증해주었으니 저도 믿고 먹으러 왔습니다.

 

주차장은 없어서 경사로 위쪽으로 올라가서 적당한곳에 주차하고 걸어내려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바굥식당 앞의 도로는 주차단속하는 곳입니다.

 

 

 

 

 

입구에 쌀집에서 사용했던 것 같은 칠판이 있고,

판매하는 메뉴와 문열고 닫는 시간 같은 정보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음식은 정식 한가지이고, 가격은 1인 10000원.

메뉴는 일주일에 한번씩 바뀝니다.

 

오늘은

우삼겹참나물달래샐러드.

명란마요.

배추김치.

흑미밥.

배추된장국.

 

 

 

 

 

 

테이블이 4개정도 있어서 많은 손님들이 식사를 할 수 있을것 같지 않지만,

관광지가 아닌 동네의 작은 식당이라 그리 복잡하지 않아보입니다.

 

 

 

 

 

4인용 테이블이 2개, 벽을 보고 앉을 수 있는 곳에 4개의 의자가 있어서

한번에 12명정도가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주방은 손님들이 앉아있는 곳에서 잘 보이는 구조로,

주방과 홀이 같은 공간입니다.

 

 

 

 

 

 

 

 

 

 

80년대쯤 보았을 것 같은 일력과 벽시계들,

오래전의 유리병들 같은 물건들이 빈티지한 느낌을 줍니다.

 

 

 

 

 

 

 

 

실제 사용하고 있는 오래된 상점의 냉장고도 있었습니다.

안에 결빙으로 인한 얼음이 얼어있는 모습 자체도 하나의 인테리어처럼 보입니다.

 

 

 

 

 

식사가 나왔습니다.

가정식백반 즉, 정식 이라 불리는 기본 메뉴로

반찬들이 매주 바뀌는 것이라 찾아왔을때는 랜덤의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삼겹참나물달래샐러드가 메인이고,

4가지 반찬이 추가로 제공됩니다.

 

 

 

 

 

우삼겹참나물달래샐러드 이거 짭쪼롬 하니 맛있었습니다.

다른 음식들도 기대될 만큼 맛있었는데, 오늘 하루만 먹을 수 있을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우삼겹만이 아닌 함께 있는 야채들까지 잘 어울리고, 깔끔한 맛을 제공해줍니다.

밥과 잘어울려서 잘 먹었습니다.

 

 

 

 

 

 

 

 

 

 

 

다른반찬들도 각각의 특징을 잘 살려서 맛있었습니다.

 

 

 

 

 

푸짐한 느낌은 아니지만, 꼭 먹어봐야할 리스트에 넣어도 될 만큼 괜찮았습니다.

 

 

 

 

 

 

김, 우삽겸, 명란마요를 같이 먹어도 괜찮네요.

 

 

깔끔하고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관광지가 아닌 동네의 한쪽에 있는 식당이라 주변이 소란스럽지 않고,

작은 식당이라 조용히 식사 할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