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봄날은 간다(부제:늙은 과부들의 수다. 상상아트홀)

2017. 11. 21. 20:00일상다반사/연극.마임.뮤지컬

20171121





오랜만의 연극관람입니다.

엊그제 나무시어터연극협동조합 식구들 만찬에 갔다가

채현이를 만났는데, 현재진행형으로 연극무대에서 배우로 공연주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보러 간다고 약속했는데,

오늘 화요일 공연에 내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연극보러와서 일부러 모두가 시간 맞춘것 같은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공연날짜 : 2017. 11.09 ~ 11.25

평일 저녁8시 / 토요일.일요일 오후3시 / 월요일공연없음

장소 : 상상아트홀




상상아트홀이 이전에는 대흥동에 있었는데, 지금은 선화동 착한가게들이 있는 곳으로 이사를 해서 처음 방문해봅니다.





어떤 빌딩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인테리어를 다시 해서 나무냄새가 너무 좋게 느껴집니다.

공연전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내가 알고 지내던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도 했고요.




왼쪽의 작은것은 티켓이고 큰것은 팜플렛.




극단 빈들의 대표 유치벽님의 연출이고,

김인경작가님 작품입니다.





출연배우

정현주 / 김진아 / 이은영 / 최승완 / 서채현








극단 빈들의 공연했던 내용도 알 수 있었습니다.




연극을 보러 입장했습니다.

공연중에는 핸드폰 전원까지 꺼달라는 요청으로 공연시작전 무대 사진 한장찍었습니다.




공연이 끝났습니다.

무대인사할때, 남들 모르게 사진 몇장 더 찍었습니다.



봄날은 간다 늙은 과부들의 수다 라는 부제목도 있습니다.


3명의 과부들이 어린시절 진달래꽃이 피던 동네에서 어렵게 살았지만,

매일이 즐거운 일상이었던 추억을 간직하고, 각자의 삶을 살면서 헤어졌다가

과부가 되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에 티격태격 하고, 서로를 위하는 모습을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더해 풀어냈습니다.


그들의 삶을 보면서 저런 모습으로 우리들 어머니들이 살았던 시절이 있었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들이 힘내서 살아주어 지금의 우리가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젊은여자분들이 능청스럽게 나이든 노인의 모습을 열정적으로 연기하는 모습이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보았네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고생하셨어요.^^





연극이 끝나고 배우들과 인사하는 시간,

채현이는 1인 多역으로 출연해서 감초역활을 잘 해주었습니다.

스텝으로만 알았는데, 연극배우로도 잘 하네요.





연극무대의 소품. 벤치의 디테일함이 눈에 띄었습니다.

가짜지만, 진짜풀처럼 벤치다리에 자라고 있는 풀이 귀여워보입니다.





아는 사람이 2명이나 있어서 배우들과 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연극은 내가 살지 못하는 삶을 바로 앞에서 대신 살아주는 것 같습니다.


봄날은 간다. 잘 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