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눈 먼 자들의 시간(원제:오이디푸스왕.임황건연출.상상아트홀)

2017. 12. 9. 20:00일상다반사/연극.마임.뮤지컬

20171209



제 1회 대전 청년연극제

대전 청년 실험극장


2017.12.06 ~2017.12.10

저녁8시 공연


총 3개의 공연을 3곳의 소극장에서 진행합니다.

그중에 저는

눈 먼 자들의 시간(원제:오디푸스왕)을 보러 왔습니다.




눈 먼 자들의 시간은 상상아트홀에서 공연을 합니다.




재밌다고 해서 기대중입니다.




출연배우들






배우들중에는 한명 아는 사람있고,

스텝은 여러사람들이 아는 사람들이네요.


청년들을 지원해서 올려진 연극이라 실험적인 면도 있다고 하는데,

최근 연극 보면서 느끼는 것은 앞으로 계속 달려나가는 연극인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연극시작 5분전 입장을 합니다.




관객이 앉는 곳이 원래 무대가 있는곳입니다.

접이식의자들이 놓여있고, 적당히 자리 잡고 앉았습니다.




무대에 의자놓고 앉아있으니 특이하네요.




배우들은 관객들이 앉아야 햘 자리에 앉아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배우 2명은 사진 밖에 있어서 촬영이 되지 않았습니다.


공연시작하고, 사진 찍을만한 상황이 아니라 열심히 봤습니다.

좁고 꽉 막힌 공간에서 배우들이 관객들 앞까지 와서 대사하고, 연기하는 모습들을 보고 있으니

그들의 숨소리마저 전달되어 오는 것 같습니다.


오이디푸스왕 이야기는 유명해서 한번쯤 들어봤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대충 알고 있었는데, 이번 연극을 통해 핵심적인 줄거리를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운명과 법, 윤리의 기준을 각자의 가치관에 의해 선택이라는 과정을 겪고,

그 결과때문에 괴로워하거나 감당해야하는 고통을 연극에서는 이야기 합니다.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을 만들었던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후회하며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 가고 싶어했던 오이디푸스왕의 이야기.

그리고, 그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는 지금의 우리들의 삶에도 적용된다고 생각됩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이지만,

선택은 본인의 몫이고, 그 선택으로 만들어진 결과는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나는 평범한 사람이라 내가 선택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네요.






연극이 끝나고, 배우들은 처음 서있었던 자리에서 인사를 했습니다.

잛은 순간 사진기 꺼내 아무도 모르게 한장 찍었는데,

대충찍은 것이지만, 안 흔들려서 다행이네요.


배경음악은 생라이브~

기타의 송나츠, 아코디언의 서은덕

아는 사람들인데, 잘 들었습니다.

연극보면서 음악이 배경으로 깔려주니 영화보는 느낌도 있었네요.




연극이 끝나고 관객들이 빠져난간 자리입니다.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준 상상아트홀의 셋트장도 멋졌습니다.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연극 잘 봤습니다.


대전광역시의 단체들/어른들이 청년들을 위해 노력해주는 것 같아서 좋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