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동학사 벚꽃이 덜 핀 산책길

2017. 4. 7. 15:30지구별여행이야기/대한민국 산.섬

20170407




오랜만의 계룡산 동학사길 산책을 했습니다.

이제 추운 겨울이 끝이나고 완연한 봄날의 따뜻함이 있네요.


푸르게 새싹들이 올라오는 커다란 나무가 인상적이네요.



국립공원 매표소를 지나면서 볒꽃축제 특화거리라는 곳이 생겼네요.

여기부터 벚꽃축제 먹거리노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예전에는 외부에서 온 노점들 때문에 지역상인들은 이익이 없다 해서 언젠가 한해정도는 축제를 안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지역축제가 워낙 많은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서 한번 쉬었지만,

그 전부터 계속 이어왔던 계룡산 동학사 벚꽃축제는 올해도 이어지네요.




노점들이 있는 곳을 지나 동학사 방향으로 계속 올라갑니다.

주차장에서 동학사까지 편도 거리가 1.5km 정도 됩니다.




엊그제 비가 와서 그런지 계곡에는 맑은 물이 많이 흘러 내려오고 있네요.

계곡물 소리도 듣기좋게 들려옵니다.






계곡물이 정말 맑아서 보는 눈이 다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새싹들이 여기 저기에서 피어나고 있어 봄이구나 싶네요.





비온 뒤라 여기저기 산에서 폭포처럼 물이 내려옵니다.








벚꽃은 아직 제대로 피지 못해서 산책길 올라가면서 가끔 볼 수 있었습니다.




며칠이 더 지나야 초록의 봄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찰 동학사 전에 몇개의 암자들이 있는데,

동학사 만큼은 아니더라고 규모가 있습니다.





진달래도 보이고,




커다란 돌 가운데 피어있는 생명도 볼 수 있습니다.






한달쯤 있으면 부처님 오신날이라 등불도 여기저기 걸려있습니다.








계곡물은 위로 올라가도 힘차게 내려가는 모습과 소리를 들려줍니다.







계곡의 커다란 바위에  누군가 언제인지 낙서(?)를 해놓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우리 선조는 낙서를 해도 돌에 이쁘게 새겨놓은 방식을 채택했네요.




동학사에 도착했습니다.

동학사는 비구니 사찰입니다.



동학사 입구에 약수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마셨네요.





음력 4월8일 부처님 오신날 준비로 연등이 마당에 가득 달려 있었습니다.





동학사 마당에는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2008년 일부를 복원해서 현재의 모습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동학사의 끝쯤 되는 위치입니다.

이곳에서 올라왔던 길을 다시 돌아봅니다.

평범한 산책은 여기 동학사까지 하고, 이후의 길은 등산로 입니다.

오늘은 여기 까지 걷고, 다시 내려갑니다.




동학사 담벽에 커다란 나무가 뿔처럼 자라는 모습은 특이합니다.




동학사 앞에서 계곡 건너로 길이 생겼습니다.

한동안 안왔더니 언제 생겼는지 알 수 없지만, 그 길을 걸어봅니다.




작은 다리를 건너고,




옛 길이라는 곳을 걸었습니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일부 구간입니다.






동학사 옆쪽에 있던 암자들입니다.

암자라고 하기에는 좀 큰 건물들이 많기는 하네요.





여기 쯤에서 다시 징검다리를 건너 아까 올라온 산책길에 합류를 합니다.










계곡 물 소리를 들으면 약 3km 정도 되는 산책을 천천히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나오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마도 이번주에는 벚꽃이 만개할 것 같네요.

오늘은 벚꽃이 얼마 없었는데, 사람과 차는 정말 많았습니다.

이번주는 더 많은 사람들과 차들이 올거로 예상되니 이제 당분간 이곳은 피해다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