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상록수-부추주물럭(50년쯤.유성구.봉명동)

2016. 3. 14. 21:13지구별음식이야기/대전시먹거리

20160314




대략 50년쯤 된 식당입니다.

90년대 초반에 처음 갔었고, 20년 넘도록 못가다가 이곳을 같이 기억하던 형님을 만나서 저녁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오래전 기억과 그대로 똑같은 모습으로 있었습니다.





돼지고기 주물럭이 주 메뉴입니다.




주물럭용 철판은 오랜시간 이자리에 있어서 오래된 흔적이 있었습니다.






호일을 올리고 가스랜지의 불을 켜서 뜨겁게 가열하기 시작합니다.





돼지고기 주물럭이 나왔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주물럭을 양념해서 숙성을 시키는데, 양념에 부추가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고추장불고기의 원조급인데,

아마 이곳에서 먹었던 기억으로 다른 곳들에서 판매하는 고추장불고기를 좋아하게 된것 아닌가 싶네요.






손님이 원하면 돼지껍데기도 넣어줍니다.

손님이 원하지 않을때는 살고기 쪽으로 주기도 합니다.





고기를 먼저 올리고 익기를 기다리면,





반찬들이 나옵니다.

시원한 동치미도 나오고, 여러가지 반찬들이 나왔습니다.















오랜 역사가 있는 곳이라 반찬들도 괜찮습니다.






익은 주물럭고기와 상추쌈을 먹었는데,

아주 오랫동안 잊어버렸던 기억이 돌아왔네요.

맛있습니다.




그리고 밥을 볶아달라고 하면,

불판 위에서 직접 볶아주시는데,

다 볶은 다음 은박지를 덮어 놓고 열어줄 때까지 기다리라고 합니다.




한참 뜨거워진 복음밥을 열어주시면,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이렇게 밥을 볶아주는 것이 몇십년 전부터 있었던 방법으로

예전에도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다시 오랜시간 뒤에 먹으니 너무 좋네요.




볶음밥을 먹을때는 된장찌개도 나옵니다.

된장찌개도 직접 담근 된장을 사용하는지 맛있게 잘 끓여서 나옵니다.


오랜만에 추억과 함께 맛있게 식사를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