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맛집] 물메기물회

201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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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에 내려온 몇가지 이유중에 TV에서 본 물메기물회를 먹고 싶어서.. 도 그 이유였습니다.

막상 사천의 수산시장에 와서 보니 주변 식당에서는 물회는 여름에만 하는 메뉴라 판매하기가 어렵다라는 것이었고,

물메기는 지금이 제철생선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외부의 식당에 직접 문의를 하니 가능하다 라고 하는 곳은 비싼 느낌이 있고, 대부분 물회는 안한다 라고 이야기를 해서,

직접 해결하기로 하고 수산시장으로 들어가서 물메기 파는 곳을 찾았습니다.

물메기는 지금이 제철답게 많은 곳에서 팔고 있었습니다. 물메기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 같다 판단이 되고,

회떠주고 하는 곳 옆에 서성거리는 아주머니들이 있었는데 회를 뜨고 먹을 자리를 찾는 손님들에게

외부 식당으로 안내해주는 역활을 하는 분들 이었습니다.

 

회떠서 파는 분하고 안내하는 분하고 같이 있는 자리에서 내가 물메기물회를 먹고 싶다 가능한가? 라는 질문을 던졌더니

물회양념(자리세) 가격만 내면 가능하다 라고 하네요.

 

그래서 물메기 한마리를 구입했습니다. 횟감으로~

 

 

 

물메기는 곰치과의 생선으로 흐물거리는 것이 특징이라네요.

구입한 생선은 15000원 줬는데, 상당히 큽니다.

 

 

 

 

 

 

 

 

회를 떴는데, 옆면 양쪽으로 2장의 덩어리가 횟감으로 되었습니다.

살이 무척 두툼하네요.

 

 

 

 

 

물메기의 뼈와 살들 일부는 매운탕이나 지리탕으로 끓여먹으면 맛있다고 했는데,

횟감으로 뜬 살고기도 다 못먹을 것 같아서 포장을 의뢰했더니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넣고 포장을 해주셨는데, 이건 돈 안받네요.

 

 

 

 

 

 

식당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자리에 앉고 자리세에 해당하는 반찬들이 나왔는데, 대부분 생야채들이네요.

 

 

 

 

 

 

물메기 회 입니다.

우선 회를 몇첨 먹었는데,

흐물거리고 씹기도 전에 넘어가는 물렁거림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비린내도 안나고 맛있네요.

 

 

 

 

 

물회 양념입니다.

여름에만 물회를 얼음을 갈아넣어 한다고 하지만, 초장물에 야채와 깨소금을 넣어 만들어 준 양념에

물메기를 넣어 먹으면 물메기물회가 되겠지요.^^

 

 

 

 

 

횟감도 되고, 물회양념에 넣어서 섞어 먹으면 물메기물회도 됩니다.

물메기물회가 안된다고 했지만, 어찌해서 직접 만들어 먹게 되니 기분 좋네요.

 

맛있었습니다.

먹고싶은것 먹으러 훌쩍 떠난 여행에서 못먹지 않고 먹고 돌아왔다는 것이 기분 좋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