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우편집중국 단기알바 다섯째날

2008. 2. 1. 08:30지구별여행이야기/일상속의풍경

200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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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근무 날입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이전 4일동안 했던것처럼 열심히 하루를 보냈습니다.

 

 

 

공무원들도 종류(?)가 다르다는것을 또 한번 느낀 하루이기도 합니다.

두명의 계장님이 있는데, 일주일동안 같은 현장에서 있으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한명은 일처리 미숙, 일꾼들 다루는 솜씨부족.(리더쉽 부족이라 생각됨)

또다른 한명은 자기자신을 낮추고, 미안하다 말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뛰어 다니며 같이 일을 하더군요.

 

 

그것뿐 아니라, 일하는 학생들이나, 나이드신분들이나, 모든 상황을 판단해서 일을 진행 하더군요.

일에 대해서 계산을 해서 몇명이 투입되서 몇시간동안 어떻게 일을하면, 끝나겠다.. 라던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뛰어다녔습니다.

 

 

그 큰 기계설비가 잘못되서 약 40분동안 작업한 분량이 되돌아왔는데, 기술부와 한판(?) 하시고 오시기도 하더군요.

 

 

공무원의 세계도 사람사는 곳 이기는 하더군요.

 

 

 

우체국에서 테스트하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위에 붙어있는 네모난 모양의 물체가 트럭에서 내려오는 화물(택배박스)의 바코드시스템을 읽어들이는 것인데,

아직 테스트중이라서, 문제가 많다고 하더군요.

 

 

저거 나중에는, 마트에서 카트에 실고 계산대 앞에서 게이트를 통과하면 자동계산되는 시스템과 비슷한것으로

발전할것입니다. 예전부터 알고 있던 시스템인데, 실제로는 처음 보네요.

 

 

 

 

 

 

 

 

그동안 보아온 시설이 "운송교환설비" 라고 되어있네요.

덴마크에서 기술을 받아서 현대중공업에서 만들었네요.

 

 

 

 

 

 

 

 

이송중인 택배 물건들이 떨어져서 아래에 있는 사람이나 기물이 다치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그물망을 쳐놓았습니다.

실제로 택배 물건이 떨어져 있는것도 보았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오늘 분류하던 택배화물입니다.

정말정말.. 무겁고 많았습니다.

 

 

마지막날이라고 더 그런 느낌을 받았나봅니다.

 

 

 

 

 

 

 

 

 

 

 

 

 

 

 

 

 

 

 

 

 

 

주 통제실 전경입니다.

파노라마로 담았습니다. 이곳도 상당히 넓은 사무실입니다.

 

 

 

 

 

 

 

 

가동상황을 파악하는 모니터같습니다.

 

 

 

 

 

 

 

 

 

모든곳이 CCTV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보니, 옥션을 통해서 대량으로 판매를 한듯하더군요.

그것들을 우리가 처리한거 라는 생각이 드네요.

 

 

나름 재미있던 5일이었습니다.

 

 

 

 

 

 

 

 

 

 

그동안 일한사람. 설 선물이라고 준비해두었더군요.

이래저래 고생했다고 챙겨주는데 기분 좋았습니다.

챙겨가라고 이름까지 써두었네요.^^

 

 

 

 

 

 

 

저 철제 나선형계단을 통해서 매일, 현장으로 사무실로 이동했었습니다.

마지막 날이라서 담았습니다.

나중에 이 사진 보면, 저 계단을 통해서 무언가 이루고자 했던것을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밤은 깊어가지만, 우리들을 대신해서 10시부터 5시까지의 교대자들이 근무를 하게됩니다.

5일중에 3일은 연장근무를 해서 12시간 근무를 했는데.

나름대로 여러가지를 느끼고,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 말했던 계장님이 말씀하시더군요.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인데, 여러분들이 지금 여기서 힘들다고 느끼고 불만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나중에 사회생활하면서 이보다 더 힘든 일들을 겪게 될거에요. 그때 지금 이곳에서 여러분들이 힘들다고

느낀 시간을 생각하게 될거에요. 여기는 나중에 여러분들이 사회에서 느끼게 되는 고통보다는 양호 했다고."

 

첫부분, 학생들에게 해당된다...  라는말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나이먹어서 느끼는 것은, 사람들에게 치이면서 나이어린 사람들에게 밀리면서,

머리싸움에서 밀리면서, 일하는 것보다, 몸으로 일하는 지금 이시간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거라는..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적어도, 같이 힘들어하면서 동료의식을 느끼면서, 함께한 시간은 행복하다 생각합니다.

 

 

꿈같은 이야기 일지는 몰라도, 경쟁하면서 시기하고, 신경전 벌이는 것보다는 좋다고 생각되네요.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만은 행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