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5. 17:00ㆍ지구별여행이야기/2024베트남(하노이.닌빈)
20240127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성요셉박물관이 있습니다.
건물 모양이 중세시대 성 같은 느낌이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복잡한 베트남 도시의 한 부분으로 존재감이 크네요.
호아로수용소감옥박물관에 왔습니다.
건물 외벽부터 감옥 느낌인데,
원래 있던 전부가 아니고, 일부만 남아있나 봅니다.
벽을 따라 이동하면 오토바이들이 많이 주차해 있고,
매표소와 입구가 나옵니다.
1인 약 2500원의 입장요금입니다.
입구에 들어갈 때, 손등에 스탬프를
찍어주는데, 왜 찍어주는지 모르겠네요.
잘 지워지지 않아서 저녁에 씻을 때,
빡빡 문질러서 지웠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손 씻는 곳도 있고,
아까 봤던 담장 건너편 쪽을 벽면을 따라
이동하면서 건물 안의 감옥으로 사용했을 때의
역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와서
관람을 하고 있는데, 이곳도 베트남이
전쟁을 치르고 식민지배를 받고 했을 때의
우리로 치면, 독립운동했던 사람들이
겪었던 고초를 알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우리나라 서대문형무소 같다고 해야 할 것 같네요.
죄수들은 잠을 자는 공간에서도, 독방에서도
발목에 족쇠를 채우고 지냈습니다.
사람 크기의 모형으로 재현해 두었습니다.
모든 게 연대책임으로 고통을 추가했던 것 같습니다.
담 옆 콘크리트 구조물은 탈출한 사람들이
어떻게 어디를 통해 탈출했는지에 대한
실제 사용된 건물 일부를 전시해 두었습니다.
전쟁과 식민지배를 받았던 베트남 역사의
한 부분을 보고 왔습니다.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의 힘겨웠던
투쟁의 역사를 먼 이국의 나라 베트남에서
느껴보고, 늘 했던 생각이지만,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고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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