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빈 항무아.무아동굴(베트남자유여행)

2024. 2. 15. 00:20지구별여행이야기/베트남(하노이.닌빈)

20240127

아침에 일어났더니, 촉촉하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숙소가 이뻐서 그런지, 비 오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오늘 여행에서는 비 오는 것이 좋지 않지만,

지금 당장에는 좋았습니다.

 

닌빈 숙소로 그랩을 호출해서 탑승하고,

항무아로 이동했습니다.

닌빈에서 항무아는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닌빈 숙소에서 항무아로 가는 길은

논 가운데 있는 농로를 달려갔고,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습니다.

 

항무아와 무아동굴이 있는 곳의 입구

이곳 앞에 상점에서 비옷을 한국돈 2,000원 정도

주고 구입해서 입었습니다.

비옷이 없으면 다 젖을 것 같이 비가 왔습니다.

 

항무아 매표소에서는 1인 5,000원 정도의

금액으로 입장권을 판매합니다.

베트남 돈으로 100,000동입니다.

 

목적지는 저 앞 산꼭대기입니다.

탑이 보입니다.

 

항무아는 486개의 계단이 있다는데,

날이 더울 때 온 사람들이 너무 힘들다고 해서

걱정했었는데, 오늘 비도 오고, 기온이

낮아서 춥기까지 한 날이라 덥지 않게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비 와서 여행은 불편한데, 덥지 않아 좋았습니다.

그렇게 힘들지도 않았고요.

 

계단들을 올라가면서 변하는 풍경은

이곳에 잘 왔구나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항무아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탑이 있는 쪽과 용이 있는 쪽으로

계단이 갈라지는데, 어느 쪽이든 한쪽 먼저 갔다가

반대쪽도 갈 수 있어서 편하게 선택하면 됩니다.

 

용이 있는 쪽에서 탑이 있는 쪽 방향입니다.

풍경이 이국적이고 신비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용을 가까이에서 찍었습니다.

비가 와서 바위가 미끄러워 용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기가 너무 위험해서 딱, 여기까지만

갔다가 내려왔는데, 날씨 좋은 날에는

용꼬리 쪽까지 갔다 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에 있는 동안 파란 하늘을 

한 번도 못 봤지만, 비 오는 날의

부슬부슬 흐린 풍경도 괜찮았습니다.

 

 

 

 

 

 

탑 쪽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입니다.

논에 식물의 잎 모양으로 데크길을

만들어 두어서 벼가 자랄 때

꽤 멋진 풍경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탑보다 용이 있는 곳이 더 높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꽤 멀어 보입니다.

 

베트남에 왔다가 갔다는 증거샷을 남겼습니다.

 

 

오르고 내려오면서 보면, 여기저기

용들이 있습니다. 사진의 장소는

486 계단 시작지점입니다.

 

항무아에는 무아동굴이 있어서 

밖으로 나오기 전에 잠깐 들렀다 왔습니다.

 

무아동굴 들어가자마자 왼쪽으로

작은 동굴이 하나 있는데,

진주동굴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고,

동굴은 부드러운 느낌의 공간이었습니다.

 

무아동굴 끝까지 가면, 넓은 공간이 나오고,

의자와 테이블들이 있어서 더울 때는

아주 좋은 휴식처가 될 것 같습니다.

 

무아동굴 끝 의자들이 있는 곳까지 가면,

영화 속 밀림 같은 신비한 느낌의 자연이 나옵니다.

시간이 많았으면, 이곳에서 한동안 머물다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무아를 나와 그랩을 호출하려고 했는데,

마침 택시가 있어서 택시와 가격 흥정하고

닌빈 숙소로 이동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