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식장산 2.5km

2022. 5. 11. 02:39지구별여행이야기/대한민국 산.섬

20220502

대전 식장산 정상에 가는 길은 

다양한 방향으로 길이 있는데,

오늘은 갑자기 산에는 가고 싶고,

많이 걷기는 체력적이나 정신적으로

안될 것 같은 날이라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가기로 하고,

선택한 곳이 고산사를 지나

식장사가 있는 곳의 등산로입니다.

자동차로 식장사까지 가서 주차를 하고,

 

식장사 바로 아래부터 시작되는

등산로를 따라 걸으면, 정상까지

많이 걷지 않아도 됩니다.

 

계절이 5월로 들어오니,

계절의 여왕답게 푸른 숲 속을

힐링하며 걸을 수 있습니다.

 

얼마 안 걸었는데, 지붕이 있는

비닐로 된 곳이 나왔습니다.

 

약수터입니다.

스텐으로 만들어진 공간에

쉬었다 갈 수 있고,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어느 산악회에서 관리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중간중간 갈림길들이 많았고,

이정표가 각방향을 알려주는데,

대전에 살면서 익숙한 지명들입니다.

 

능선길도 있고, 경사가 심한 곳도 있는데,

오늘은 투석을 마치고, 점심만 먹고,

바로 올라온 등산이라 너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걷다 보니, 119 구급함이 있었는데,

바로 옆 나무에는 나뭇가지로 만들어둔,

스틱 대용의 지팡이들이 있었습니다.

산에서 걸을 때, 스틱이 필요한 분들이

임시로 사용하라고 다른 등산객들이

준비해준 것 같습니다.

내려갈 때, 한 개 빌려서 잘 사용했습니다.

 

식장산 정상까지 아직 못 갔는데,

정상 느낌의 작은 정자가 나왔습니다.

 

식장산에 오르면서, 봄이라고

철쭉꽃이 많은 곳에 피어있습니다.

 

정자는 햇빛을 피하고, 내리는 비를

피할 수 있는 최소한의 모습을

갖고 있는데, 오랜 시간동이 이곳에

있었는 듯 낡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힘든 몸을 잠시 맡겨서 쉬다가 갔습니다.

 

오늘은 파란 하늘을 보여주고,

먹구름도 왔다가 다시 맑아지는

변화가 심한 날이었습니다.

등산하면서, 비 올까 걱정할 정도의

하늘까지 보여주었는데,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고, 파란 하늘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정상에 못 가서 그림액자 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쉼터가 있었습니다.

이곳 벤치에 힘들어서 누워 있었더니

지나가던 등산객 분이 신선놀음이라고

말씀하시네요. 나는 힘들지만, 그분이 보기에

멋진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벤치에 누워 있는

모습이 신선 같다는 생각을 했나 봅니다.

 

식장산 정상에 왔습니다.

해발 598m

이곳은 해맞이공원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해가 동쪽에서 뜰 때, 해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날씩 여름처럼 좋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식장산 정상에는 벤치들이

몇 개 있어서 앉아서 쉴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쉬다가,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하산을 합니다.

 

아까 신선놀음을 했던 벤치입니다.

 

그곳에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대전시입니다.

 

다른 등산객들이 준비해둔,

나무 막대기를 하나 빌려서

하산을 했습니다.

무릎이 살짝 아픈 듯해서 나무 막대기에

의지해서 천천히 내려갔습니다.

나무 막대기는 다른 사람이 사용하도록

등산로 시작점 옆 나무에 기대어 놓고, 

왔습니다.

 

오늘은 체력이 너무 떨어져 있던

그런 날이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정상이 얼마 안 되는 거리였지만

몸이 힘들고 마음도 힘들었던 날이라

고생은 했지만, 식장산 정상에

다녀오고 쉬다가 온 모든 시간이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동영상] 대전 식장산 등산 Relive

 

 

[동영상] 대전 식장산 등산 2.5km

5분10초. Note20Ul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