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식당] 하효처가집양념구이-양념삼겹살(연탄불구이.제주도.하효동)

2021. 7. 11. 01:08지구별음식이야기/제주도먹거리

20210703

 

20110812 [제주맛집] 처갓집연탄불양념삼겹살 - 제주도여행 - http://blog.daum.net/chulinbone/895

20140404 [제주맛집] 처가집연탄구이-양념삼겹살(하효.효돈) - http://blog.daum.net/chulinbone/3357

20180410 [서귀포식당] 하효처가집연탄양념구이-양념삼겹살(하효동) - http://blog.daum.net/chulinbone/7030

20210703 [서귀포식당] 하효처가집양념구이-양념삼겹살(연탄불구이.하효동) - https://blog.daum.net/chulinbone/9373<현재게시물>

 

10년 동안 제주도 갈 때마다 한 번씩은

찾아가게 되는 처가집연탄구이 식당입니다.

건물이 세월에 따라 조금씩 낡아간다는 것 빼고

변한 것 하나 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고깃값은 약간 변동이 있는데, 의미가 없을 정도로

미미한 변화입니다.

주차장은 3대만 주차 가능합니다.

주변이 동네라서 적당히 주차해야 합니다.

 

제주도 한달살기를 하면서 이곳에 벌써부터

오고 싶었는데, 같이 식사할 사람이 없어서

혼자 올 수 없는 고깃집이라고 생각했는데,

혼자 방문했더니 혼밥 된다고 1인분만 제공해주셨습니다.

다음부터는 바로 혼자 가야겠습니다.

괜히 걱정했네요.

 

식당 입구 야외에 자리 잡은 사람들이

먼저 식사를 하고 있었고, 오래전부터 보던

마당의 하귤나무도 여전히 잘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영업시간에 대한 것은

앞으로도 변할 것 같습니다.

매주 목요일 쉬는 날입니다.

 

10년전 게시물 보니 양념삼겹살이 9,000원이었네요.

지금은 10,000원. 다른 고기들은 3,000원 정도씩 올랐지만,

세월이 변한 것에 비해 큰 변화가 없습니다.

 

방문했을 때 외부에만 사람들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식당 내부에도 손님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연탄불에 구워 먹는 방식이고,

비계를 하나 같이 줘서 불판을 비계로

닦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불판도 10년전에 있었고,

그전에 얼마나 있었는지는 몰라도,

앞으로 오래오래 유지되면 좋겠습니다.

 

반찬들이 나옵니다.

 

 

간장양념의 파절이가 나오고,

 

상추와 깻잎도 나왔습니다.

사장님 말로는 여름이 되면 콩잎도 나온다고 합니다.

예전에 이곳에 처음 왔을때, 콩잎을 주셔서

특이한 경험 한다고 하면서 쌈 싸 먹은 기억이 있네요.

 

양념삼겹살이 나왔습니다.

1인분입니다. 2인분 이상 주문되는 줄 알고

계속 못 왔었는데, 오늘 알았으니 나중에는

제주도 오자마자 바로 와서 식사해야겠습니다.

 

혼자서 천천히 구워 먹었습니다.

1인분이라 적당하기도 했고, 혼자라서

급할 것도 없고, 연탄불이라 천천히

익는 것에 적응해가며, 잘 익혀줍니다.

 

된장찌개를 주문했는데, 돼지고기된장찌개입니다.

약간 국밥 같다는 생각도 했고, 된장찌개 국물이

이상하거나 하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저녁식사를 하러 온 것이라

바로 밥도 주문했고,

 

양념삼겹살 잘 익혀서,

쌈 사서 잘 먹었습니다.

옛날에 듣기로는 여기에 사용되는 양념은

시어머니가 만들고 비법을 알려주지 않아

받아서 장사한다고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농담인지 진짜인지는 모르지만, 

제주도에 오면 먹을 수 있는 메뉴라서

또, 제주도에 방문하게 되면 찾아올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