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9. 3. 16:30ㆍ지구별여행이야기/제주도 산.오름.숲길
20050830
360도의 한라산정상. 백록담.
파노라마마운트를 이용해서 360도를 만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한번 가보기를...
가을의 한라산은 눈에 보이는 모든곳이 꽃밭으로 변한다 한다.
아직 가을이 되지 않았지만, 이름 모를 꽃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한라산 정상으로 올라가는길...
"내사랑 삼순이"를 촬영하고 얼마안되서 이곳을 지났던것 같다.
TV에서 보던 익숙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구름은 안개가되어 내 몸을 훑고 지나갔다.
습하지만 기분좋은 안개속의... 꿈속같은 몽환적인 행복이 밀려온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간이다.
*사진의 인물은 같이 촬영다녔던 팀원.
올라가다 뒤를 돌아 올라온 길을 내려다 본다.
구름이 다가오고 또 밀려가기를 반복한다.
꽃들이 보인다.
좀더 시간이 지나 가을이 오면 더 예쁜꽃밭으로 변하는 한라산을 볼 수 있을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가을에 또 오고 싶다.
200m 남았다.
한라산 정상이다.
힘들게 올라왔다.
정상에서 인증샷
한라산백록담이 뒤에 있다.
한라산 정상을 올라오다니 기쁘다.
오전에 투석하고 점심때가 다 되서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시간에 맞출 수 있었다.
왼팔에는 투석하고 반창고 붙인 흔적이 보인다.
장하다.
이미 하산을 시작한 시간이 지나서 올라오면서 하산하는 사람들만 만났다.
그래서 정상에는 사람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정말 오르고 올라보고싶었던 한라산정상.
일때문에 진달래밭대피소까지 갔다가, 기회다 싶어서 한시간 거리의 한라산 정상까지 올랐다.
언제 다시 이런 기회가 올까 싶었던 것이다.
백록담의 물은.. 약간의 실망을 주었던것도 사실이다. 사진으로만 보던 백두산천지가 어느순간.
내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인가보다..
그러나.
2005년 그해 여름의 기억은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다.
*관음사코스 : 왕복10시간(일반적인산행시간)
2005년. 투석한다고 아프다고, 멈춰버릴 수 있었던 나.
알바로 사진을 찍으면서 남으로 남으로 이동하다보니. 어느순간.. 제주도..
아름답고 신비한 제주도를 관광이 아닌 일로 돌아다니며 다른 느낌의 제주를 보았다.
3개월의 촬영기간중, 제주에서의 시간은 2주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 평생에 잊지못할 시간이었다.
제주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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