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촌동산책.노을.기차길.중촌시민공원

2021. 1. 20. 06:36지구별여행이야기/대전광역시

20210117

오랜만의 동네 산책입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답답해서 나왔는데,

마침 저녁노을이 이쁘게 지고 있어서 사진도 찍고 걸어 다녔습니다.

 

 

중촌동에 폐가들이 있는 언덕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뭔가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는 생각도 들었던 골목들을 지나면서 교회 십자가와

붉은 노을을 같이 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걸어, 기찻길 위를 건널 수 있는 다리에도 가봤습니다.

중촌시민공원으로 넘어가는 다리로 평상시 차 타고 다니면서 보기만 했던 장소입니다.

 

 

사람들이 거의 이용 안 할 것 같은 외진 느낌의 장소라서 아주 많이 한가해 보이는 곳입니다.

그렇지만, 이 다리 넘어 있는 공원으로 걸어서 건널 수 있는 하나뿐인 다리라, 운동하는 분들에게는

꼭 필요한 다리입니다. 엘리베이터도 설치되어 있고, 작동을 하고 있어서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다리 아래로 기차길도 잘 보입니다.

왼쪽 2개의 기찻길은 호남선으로 서울에서 목포까지 지금도 계속 운행 중이고,

오른쪽의 하나짜리 기차길은 대전역-서대전역을 이어주는 대전선인데,

지금은 운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전시에서 혹은 나라에서 앞으로 어떤 형태든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것 같기는 합니다.

중촌동 열두공굴(기차길 다리)를 지금 해체해서

보수작업(http://blog.daum.net/chulinbone/8780)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언젠가는 사용할 기차길 입니다.

 

 

 

다리 건너 유등천 쪽으로 있는 중촌시민공원입니다.

아주 넓은 공원인데, 운동하는 사람들 몇 명만 보이고 있는 매우 한가해 보이는 공원입니다.

지금 건너온 다리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사람들이 여유가 많아지면,

앞으로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동네 산책하면서 직접 걷고, 눈으로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본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