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리허설] 전태일50주기 대전태일문화제-태12태일이(구석으로부터)-이우진 1인 12배역

2020. 11. 15. 03:53일상다반사/연극.마임.뮤지컬

20201113 [전시] 전태일50주기 대전태일문화제 그림전(공간 구석으로부터) - http://blog.daum.net/chulinbone/8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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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3 [먹거리] 저녁식사-대전태일문화제(원도심레츠) - http://blog.daum.net/chulinbone/8753

 

20201113

전태일50주기 대전태일문화제 태12 태일이

(복합문화공간 구석으로부터)

2020.11.11 ~ 2020.11.14

 

올해로 전태일의 50주기가 되었습니다.

이 땅에서 힘들게 삶을 살아가며, 조금 더 나은 삶을 살아보고 싶었던

젊은이들이 꿈꾸던 세상을 향해 걸어가던 시간을 되돌아봅니다.

 

전태일 관련 문화행사를 3년째 진행하고 있는 분들을 알고 있어서

3년째 이어지는 행사에 비공식 초청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장에 들어가서 관람할 수 있는 인원수가 줄어들어

관람 정원 예약이 끝나서 연극공연을 볼 수 없었는데, 하루 전 만난

이우진배우가 리허설 때 와서 보라고 해서 공연 전 리허설 시간에 특별하게 허락된 시간.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관람후 관계자 아닌 사람은 나뿐이어서 영광스러운 자리였습니다.

 

태12

12라는 숫자가 가진 여러가지 의미를 통해 전태일의 삶,

지금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기 전에 기반이 되었던 이 땅의 젊은이들의 피, 땀에 대한

이야기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5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노동관련 법을 두고 이익에 반한 이야기는

뉴스를 통해 들려오고 있습니다.

올바르고 공정한 세상이 되기를 위해 싸웠던 단 한명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연극을 통해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우진 배우의 1인 12배역을 통해

12의 숫자가 가진 1년 12달과 12장면들을 연극 속에서 볼 수 있고,

4명의 각기 다른 악기와 소리를 통한 라이브가 더해서 연극이 가진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복합문화공간 구석으로부터 2층에서 연극공연을 합니다.

저는 비공식으로 리허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전태일문화제는 다양한 단체와 사람들의 후원을 받았습니다.

저는 문화제가 시작되고, 끝나기 하루 전에 연극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공간 구석으로부터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알고 지낸 공간이라 익숙합니다.

다양한 예술가들의 흔적을 볼 수 있어서 좋은 장소입니다.

 

 

전태일의 이야기를 이우진 배우가 1인 12역으로 공연을 합니다.

 

 

악단 '풀빵'의 각종 악기와 사람의 목소리를 통한 라이브가 함께 합니다.

 

 

리허설은 실제 본 공연과 동일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보는 내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국사람은 대한민국의 격변(격렬한 변화)의 시대를 살아온 만큼

한이 많은 민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세계가 혼란에 빠져 있을 때, 지금의 대한민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전태일의 희생도 그 과정에서 나온 하나의 사건이 될 수 있고,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보다 더하거나 덜하더라도 수많은 희생을 통해 지금의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과거에 희생을 통해 우리가 있는 만큼, 정당하고 공정하고 부당하지 않은 세상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조금은, 조금씩 더 나은 세상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