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식당] 장고집숯불구이-안창살.샐러드.도토리임자탕(진산면.음내로)

2020. 7. 11. 08:59지구별음식이야기/충청도먹거리

20200709

간판에 40년 장고집숯불구이 라고 적혀있습니다.

여기는 주소지가 금산인데, 조금만 더 가면 대둔산이 나올만한 위치에 있습니다.

작은 시골마을의 버스정류장 앞 식당입니다.

 

 

식당 외부에 꽃이 가득 핀 화분들이 가득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식당 입구입니다.

매주수요일 쉬는 날입니다.

 

 

안쪽으로 방형태로 가족단위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고,

식당 들어가면 바로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메뉴는 많지 않았는데, 특이점이 메뉴에 일본식이라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같이 간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남자사장님이 일본사람이라고 하네요.

한국말을 너무 잘하는 중년의 남성이라 당연히 한국사람인줄 알았는데,

한국에 와서 오래 살았다고 하네요, 사모님도 음식 내주면서 잠깐 이야기하는 중에

일본에 살았던 이야기를 하셔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지인이 여기 맛있다고, 다시 오고 싶었다고 같이 오게 되었는데,

안창살을 메인으로 주문해서 구워 먹었고, 도토리 임자탕은 궁금해서 주문했습니다.

 

 

기본 반찬들은 5가지 나옵니다.

특색 있고, 맛있었던 반찬들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대박으로 느꼈던 샐러드입니다.

근처가 깻잎이 많이 나는 추부가 있어서 그런지, 샐러드에 깻잎도 많이 들어 있고,

사과, 토마토, 양파, 양배추 등이 들어 있었는데,

고기 구워 먹을 때 같이 먹으라고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큰 접시에 가득 내어주었습니다. 필요하면 더 달라고 하라고 하네요.

 

 

앞접시에 샐러드를 담아서 고기 나오기 전에 먼저 먹었는데, 맛있습니다.

샐러드에 뿌려진 양념이 짭조름하면서 과일의 상큼함과, 깻잎의 향이 묘하게 잘 어우러집니다.

 

 

안창살 주문한 것이 양념이 되어 나왔습니다.

 

 

숯불이 나와서, 테이블에 올려지고,

 

석쇠를 올린 후, 안창살을 구워줍니다.

두툼해서 먹음직해 보입니다.

 

안창살만 먹기도 하고,

 

 

샐러드와 같이 먹기도 하는데, 맛있습니다.

3명이 5인분을 먹었는데, 다들 소식하는 분들이라 많은 양이었습니다.

배부르게 소고기를 먹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도토리 임자탕입니다.

이름이 궁금해서 주문했는데,

도토리로 만든 수제비와 들깨를 갈아서 만든 음식입니다.

 

수제비는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이것도 배가 불렀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집에서 먼 곳이라 일부러 찾아와야 하는 곳이었는데,

지인의 안내로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그리고, 내 돈 내고 먹은 게 아니라 더 맛있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