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식당] 용이식당-두루치기.혼밥(혼밥.서귀포.서귀동)

2019. 3. 24. 17:24지구별음식이야기/제주도먹거리

20110818 [제주맛집] 용이식당 - 돼지두루치기 - 제주도여행 - http://blog.daum.net/chulinbone/1417

20190324 [제주도식당] 용이식당-두루치기.혼밥(혼밥.서귀포.서귀동) - http://blog.daum.net/chulinbone/7719<현재게시물>


20190324


8년만에 다시 찾아온 식당입니다.

8년전에 Daum에서 보내준 맛집책에 소개되어 있어 찾아갔던 곳으로 당시에 손님이 많아서

옆 테이블 사람하고 어깨 부딪치면서 식사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8년만에 갔더니 골목 맞은편으로 이사한 상태였습니다.

여전히 맛집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는데,

예전에 올렸던 게시물 찾아보니 음식은 완전히 똑같은 방식, 똑같은 음식 그대로 나오네요.





손님들은 가게 절반정도 채워져 있었고,

끊임없이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했습니다.




돼지두루치기 전문점으로 메뉴는 딱 하나 있습니다.



용이식당의 메뉴는

두루치기 7000원. 8년전에는 6000원.

가격도 상대적으로 안올랐고, 두루치기 먹는 방법에 대해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손님이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합니다.

음료수 안팔아서 근처 마트에서 구입해오거나 따로 가져와서 먹어야 합니다.

음료 안파는 것도 특이합니다.



음식재료는 모두 국내산이라고 합니다.



혼밥용 1인상입니다.

혼자서 먹을때는 구이판이 네모납짝한것으로 나오고

2인이상이면 동그랗고 움푹패인 판으로 나옵니다.




고기는 여전히 옛날 그고기인데,

압착한것 같은 특이한 비쥬얼입니다.

익어갈 수 록 우리가 아는 돼지고기로 변합니다.



화력좋은 가스렌지가 테이블위에 있는데,

오랫동안 사용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같이 나온 반찬들은 사실 반찬이 아닙니다.

모두 볶음용 재료입니다.




상추만 쌈싸먹는 용도이고 파절이까지 전부 볶음용재료로 사용됩니다.



납작한 고기들을 잘펴서 익혀주는 일이 제일 먼저 할 일입니다.

손님이 직접해야합니다.



고기가 어느정도 익어가면,



반찬처럼 보였던 야채들을 전부 넣고, 파절이도 넣고,

고기랑 같이 볶아줍니다.




잘 익었습니다.

조금씩 먹다보면,



야채를 다 넣고 볶는 작업을 하면 밥이랑 국물을 줍니다.

모자란 재료들은 직접 가져오면 됩니다.

처음 한번만 상차림 해주고 나머지는 손님들이 직접 퍼와서 먹으면 됩니다.



밥, 고기, 야채를 상추에 쌈싸먹으니 맛있습니다.

어느정도 이렇게 먹어줍니다.



남은 재료에 밥을 넣으면,



참기름, 초장양념을 가져다 줍니다.

이것을 넣고 잘 볶아줍니다.



볶음밥까지 만들어서 먹는 것 까지 혼밥이 되니 좋습니다.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는데

실제로도 맛있습니다.

음식 만들어 먹는게 귀찮기는 하지만, 이곳만의 매력입니다.


8년전에 맛집이라고 소문이 났던 곳이었는데,

8년이 지나도 변한것 하나 없네요.

(변한거라면 골목 건너로 이사온것이랑 1000원 오른것이 있기는 하네요.)



혼자서 씩씩하게 돼지두루치기 잘 만들어 먹고 왔습니다.

볶음밥까지 만들어 맛있게 먹었네요.

허름한 분위기 이지만, 저렴한 가격에 잘 먹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