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13. 19:00ㆍ일상다반사/연극.마임.뮤지컬
20151113
충남 금산 다락원 이라는 곳에서 창작뮤지컬 왕세사실종사건을 공연한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금산에 지인이 있어서 티켓을 구했다고 연락이 와서 갔다 왔네요.
하루종일 비가 오는날이었습니다.
왕세자실종사건은 2005년 처음 공연된 이후 지금까지 10년동안 공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살구처럼 시린 사랑..
이라는 한줄의 문구는 뮤지컬공연을 보고 나오면 그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왕세자실종사건의 줄거리와 배우들
구동 - 김재형 자숙 - 김혜인 왕 - 이천영
중전 - 서태영 최상궁 - 박지희 하내관 - 김정윤
의관 - 김선표 보모상궁 - 황슬기 지객 - 오찬우
9명의 배우들이 나옵니다.
많은 분들이 공연을 보러 왔습니다.
뮤지컬자체는 훌륭했습니다.
오랜 기간 공연한 노하우가 쌓여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극적 요소가 있고,
시간을 되돌리는 장면의 표현력이라던가 이동할때의 움직임들이 신선하고,
독창적이었고, 무대 전체를 활용해서 움직이고 노래하고 대사를 하는 배우들의 열정을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다들 궁금해하는부분..
왕세자는 어디있는지?
자숙 뱃속의 아이는 누구 아이인지?
같은 부분이 끝까지 알려주지 않아 궁금하네요.
뮤지컬 공연은 정말 잘 보았습니다. 다만,
아쉬운부분이 12세 이상 관람으로 되어 있었는데, 나이 제한에 대한 통제가 없어서 더 어린아이들이 많이 왔었고,
그 아이들에게는 지루하게 느낄만한 뮤지컬인 부분이 있었는데,
일부겠지만 가만히 앉아있지못한 아이들이 있어서 관람하는데 집중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어른들도 마찬가지네요.
공연중 스마트폰을 켜고 시간을 확인하거나 문자를 확인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연극이나 뮤지컬의 어두운 공연장에서 아주 큰 민폐입니다.
그런데, 그 어른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심하게 움직이던 아이들의 엄마들 였다는 것이 할말을 잃게 만드네요.
금산에 사시는 지인분하고 이야기 하면서 공연장 시설이라던가, 유치해오는 공연들에 대한 것은 훌륭한데
아직 공연보러온 사람들의 공연문화에 대한 예의 부분은 부족하다는 공통된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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