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유가족순례단(논산부적4거리-연산4거리까지8.83km)트랭글GPS

2014. 8. 12. 15:30일상다반사/축제.행사

20140812

 

 

세월호..

아니, 이제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걷고 있는지 조차 희미해지는 듯한 날들의 연속이 30일이 넘도록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내일 모레 14일. 대전에서 걷는 것을 끝으로 세월호유가족국토순례단의 발걸음은 멈출것 입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이유로 참여를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오전은 같이 못했지만, 오후에 합류했습니다.

 

오전 5시30분 연무대에서 출발해서 점심때 논산 부전사거리의 다오정이라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쉬다가 오후 3시가 넘어 출발을 합니다.

 

 

 

 

 

이 줄에는 30일 이상 함께 걸어온 사람들도 있고,

개인사정으로 일보고, 합류했다 다시 일보러 갔다가 다시 합류하는 분들도 있고,

모두가 아픈 마음을 가지고 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순례단의 오후 일정은

부적사거리에서 출발하여, 개태사 까지 가는 일정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개태사 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모두의 발걸음을 한걸음씩 내딛게 합니다.

 

 

 

 

 

 

 

뒤쪽에는 경찰차 1대가 따라오며 에스코트를 해주고 있고,

선두차량은 순례단 관련 차량입니다.

 

 

 

 

 

 

 

 

 

 

 

출발후 약 3km 정도의 거리에 왔을때 휴식을 가졌습니다.

 

 

 

 

그늘을 찾아 바닥이든, 의자이든 앉아서 쉽니다.

 

 

 

 

쉴때마다 먹을 것들을 많이 주셨습니다.

여기 저기에서 후원해주신 물품들입니다.

 

 

 

 

 

선두에서 십자가를 메고 걷는 분들도 있습니다.

십자가의 무게보다 마음의 무게가 더 힘들텐데..

 

 

 

 

 

다시 출발을 했습니다.

 

 

 

 

 

 

 

논산에서 대전으로 가는 국도변을 계속 걸었습니다.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나와 가족이 만들어온 현수막을 들고 함께 걷기도 했습니다.

'안전한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중간중간 사탕을 나눠주는 손길도 있었고,

차로 지나가면서 화이팅을 외쳐주는 분들도 있고,

이자리에서 걷지는 않지만, 도움주는 손길들이 있네요.

 

 

 

 

 

 

충남인터넷고등학교 앞에서 다시 휴식시간을 갖었습니다.

이전 출발지에서 3km정도를 왔습니다.

 

 

 

 

 

이번에는 먹을 것으로 떡, 오이, 방울토마토 등이 나왔습니다.

어떤분들은 박카스를 들고 다니며 나눠주기도 하고, 훈훈한 모습입니다.

 

 

 

 

 

 

 

 

 

 

 

 

 

 

 

 

 

 

 

문규현신부님과 수녀님들

수녀님들은 밀양송전탑 때에도 같이 가셨던 분들이네요.

 

 

 

 

 

 

 

 

다시 출발 준비를 합니다.

 

 

 

 

작은 고사리손으로 사탕바구니를 들고 나눠주기도 합니다.

 

 

 

 

 

 

 

 

다시 걸었습니다.

 

 

 

 

 

 

 

 

 

 

개태사 이정표가 보입니다.

그래도 아직 꽤 멀리 남았습니다.

 

 

 

 

 

 

연산사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연산사거리에서 쉬고, 더 걸으려 했으나,

퇴근시간대가 되어서 국도를 달리는 차량들이 많아져 안전상의 이유로 오늘은 여기서 해산하기로 합니다.

기도하고, 해산을 했고,

내일 아참 5시30분 다시 이곳에서 출발하기로 합니다.

 

이렇게 걷는 일이 없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세월호유가족순례단의 일정은

13일 오전 5시30분출발. 논산 연산사거리에서 -> 대전 진잠다목적체육관까지.

14일 오전 6시출발. 대전 진잠다목적체육관에서 -> 대전 유성월드컵경기장까지 가는 것을 끝으로 걷는 것은 마무리 됩니다.

 

남은 2일동안에는 오전에만 걷기로 했으니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또, 마지막 걷기가 끝나면, 음악회가 유성성당에서 오전11시에 열립니다.

이후 유성성당과 대전시민들이 준비한 음식을 먹는 시간을 갖을 예정입니다.

 

시간 되는분들 같이하세요.

자세한것은 한겨레21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hankyoreh21?fref=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