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두아버지의 2천리길 완주 기념음악회. 길위에서 사진전시회. 점심식사(유성성당)

2014. 8. 14. 11:00일상다반사/축제.행사

20140814

 

 

 

비가오는날 유성성당입니다.

오늘 이곳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진행됩니다.

 

세월호에서 희생된 아이들의 부모중 두분이 그동안 900km의 길을 진주 팽목항에서 부터 대전까지 걸어오는 마지막날이 오늘입니다.

걷기를 마치고, 대전 유성성당에 모여 작은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누가 시킨것도 아니고, 음악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신청하여,

일부 선정된 분들만 연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 아는 사람들도 신청했다가 공연할 사람들이 많다고 취소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마당에서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여러 단체, 개인들이 기부형태로 준비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음악회가 열리는 건물 옆 잔디밭에는 '길위에서' 라는 제목으로

한겨례21 기자들이 촬영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세월호유가족순례단의 그동안 걸어온 길에 대한 사진들입니다.

 

 

 

 

 

 

 

사진 하나하나가 답답한 느낌입니다.

사진은 멋진데, 사진의 내용은 즐겁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이 아니라 먹먹하네요.

 

 

 

 

 

 

사진이 전시된 잔디밭 공간에 나비가 앉아있었습니다.

나비는 영혼과도 관계 있다고 들었던것 같은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이 평안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보네요.

 

 

 

 

 

2층 예배당에서는 두아버지의 2천리 완주기념

세월호 작은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많은 연주가, 가수들..

유명한 분들이 아닌 아마추어도 있고, 모두가 성심껏 모두를 위로하는 자리였습니다.

 

 

 

 

 

앉을자리 없이 꽉찬 좌석..

묵묵히 연주하는 연주가들..

 

지금 이순간 모두에게 힘이 되는 시간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이 자리를 함께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힘든길 고생하셨다고 박수로 마무리 했습니다.

먼길 걸어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음악회가 끝나고 밖에 준비된 음식들을 나누었습니다.

 

 

 

 

 

 

저는 오늘은 걷지 못하고,

원도심레츠에서 준비한 음식들 전달해주는 스텝으로 참여했습니다.

 

저도 함께 준비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맛있다라는 이야기를 음식 드시는 분들에게 들어서 좋네요.

 

 

 

 

 

식사를 마친분들은 한겨례21에서 준비한 사진전을 보았습니다.

 

다시는 이런 아픈기억이 될 만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