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26. 12:00ㆍ지구별여행이야기/대한민국 산.섬
20140126
계룡산9.32km등산(동학사-은선폭포-관음봉-자연성릉-삼불봉-남매탑-동학사)트랭글GPS - http://blog.daum.net/chulinbone/2962<현재게시물>
계룡산 겨울 파노라마 - http://blog.daum.net/chulinbone/2963
본 게시물은 약 160여장의 사진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의 산행길입니다.
얼마전 급작스레 연락이 된 초등학교 친구들과 약속을 하고 만나서 같이 겨울 산에 오르는 길입니다.
계룡산에 오랜만에 오기도 했고,
오늘 올라가는 코스는 처음 올라가는 은선폭포 방향입니다.
이전에 갑사에서 관음봉으로 올라온적은 두번정도 있었는데,
은선폭포방향으로 올라가는 것은 처음이네요.
동학사 주차장에서 걸어서 동학사를 지나 은선폭포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올라가는 길 오른쪽에 동학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뒤돌아 보니 주말인데도 한적한 겨울 느낌입니다.
동학사를 지나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의 시작입니다.
안내판에 거리가 표시 되어 있네요.
처음 올라갈때는 주차장에서 부터 같이 걸어온 모르는 등산객들이 많았습니다.
길은 돌, 얼음이 깔려 있는 상태로 미끄러지 않게 돌만 잘 딛고 걷는데 신경을 쓰게 됩니다.
친구들은 산을 잘 타고 다니는 듯 앞서서 잘 가네요.
이정표 상으로 첫번째 목표인 관음봉까지 절반정도 왔습니다.
엄청 가파른 길을 걸어올라왔습니다.
아직 다 올라간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긴 시간인듯.. 힘든 코스네요.
이곳은 해가 잘 들어와서 얼음이나 눈은 없었습니다.
쌀개봉 이라는 곳이 보이는 포인트에 왔습니다.
아직 올라가는 중입니다.
마치 디딜방아의 받침의 걸개처럼 생겼다 해서 쌀개봉이라 불리우는 설명이 되어 있네요.
이곳은 계곡이라 주변이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잠시 쉰다고 앉았는데,
친구가 가져온 간식거리를 꺼냅니다.
평상시에 산에 다닐때 먹으러 다닌다고 하면서 꺼내 놓은 것인데, 먹을것이 한가득 이네요.
과일도 직접 손질해서 담았다고 합니다.
같은 남자로 내가 이상한것인지... 나는 귀찮아서 딱 필요한 것만 가지고 다니는데.. 역시 사람마다 다릅니다.
쌀개봉이 보이던 자리에, 특이한 나무가 하나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자랄까.. 싶은 나무 였네요.
다시 걷기시작합니다.
은선폭포 입니다.
그동안 계룡산 올라오면서 이곳의 길로 온적이 없어서 한번도 못봤었는데,
겨울이라 물이 얼어서 폭포가 보이게 흐르지는 않지만, 물소리는 들리네요.
물이 흘렀던 흔적이 남아 있는 은선폭포를 뒤로 하고 계속 올라갑니다.
은선폭포 주변의 풍경은 병풍같습니다.
은선폭포의 크기 때문인지 운무도 자주 일어나는가봅니다.
여름이나 가을쯤 비가온 직후 다시 이 길을 걸어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관음봉까지 0.9km 남았습니다.
해가 드는 곳은 녹색의 이끼가 있기도 합니다.
관음봉고개 바로 전 쯤인데, 이곳은 해가 들어오는 곳이지만,
지대가 높아서 그런지 눈이 녹지 않고 얼음이 된 구간입니다.
난간을 잡지 않고는 오를 수 없을 만큼 미끄러운 구간입니다.
경사도 제법 되서 조심해야 합니다.
뒤 돌아보니 많이 올라왔네요.
동학사도 보입니다.
관음봉 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200m 정도만 가면, 관음봉이네요.
관음봉 고개
관음봉 고개 모습
조금만 더 올라가면 관음봉입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이 기대가 되는군요.
관음봉에 도착했습니다.
관음봉 주변은 나무 테라스로 계단, 휴식공간등이 잘 되어 있어 등산객들이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룡산 관음봉 (816m)
계룡산에서 제일 높은 천황봉
군사시설이 있어서 등산객의 접근은 금지 되어 있습니다.
관음봉 정자
관음봉 비석이 있는 최고봉입니다.
오늘이 주말이지만, 사람들이 생각보다는 적었습니다.
멋진 풍경을 보며 점심을 먹습니다.
3명이 준비한 음식들입니다.
저는 밤만 삶아서 가지고 갔는데, 다른 친구들이 준비해온 것에 비해 초라합니다.
아침부터 손수 김밥을 만들어온 친구도 있고, 늘 먹을거 많이 가지고 다닌다는 친구도 있어서
산에와서 처음으로 많이 먹어보네요.
김밥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주변을 한번 둘러보고,
다시 다음 목적지를 향해 걸어갑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삼불봉을 향해 출발 했습니다.
삼불봉을 가려면, 철로 만든 내리막이 심한 계단을 내려가야 합니다.
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계단은 무척 가파르지만, 스릴있어 좋네요.
밑으로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폭은 좁고 아래에서 올라오는 사람들도 많네요.
관음봉에서 400m 내려왔습니다.
철계단이 내려오는 주요 구간입니다.
이쯤에서 볼 수 있는 계룡산의 멋진 소나무 한그루
작지만 강한 느낌이 있는 소나무입니다.
저 멀리 관음봉이 보입니다.
저기서부터 철계단을 내려와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삼불봉은 좀더 가야합니다.
자연성릉입니다.
자연성릉이 특정지역이라기 보다는 특정 구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관음봉에서 삼불봉 가는 구간의 일부를 자연성릉이라 부릅니다.
지금 이곳은 관음봉과 삼불봉의 중간쯤 위치한 곳입니다.
산 뒤쪽이라 얼음이 길 곳곳에 있어서 아주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네요.
제일 왼쪽의 바위산이 삼불봉입니다.
저곳을 향해 계속 걸어갑니다.
완전 빙판구간입니다.
난간을 잡지 않고는 한걸음도 내딛을 수 없네요.
삼불봉이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삼불봉입니다.
바로 아래에서 보니 더 높아만 보입니다.
삼불봉으로 올라가는 철계단 경사가 심합니다.
삼불봉에 도착했습니다.
멀리 천황봉도 보이고 관음봉도 보입니다.
삼불봉 설화
삼불봉에 사람들이 조금 있네요.
삼불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던길을 계속 갑니다.
내리막길이 완전 빙판입니다.
그늘진 곳이라 눈이 녹을 시간이 없어 얼어붙었네요.
삼불봉 고개 이곳에서 남매탑이 300m 정도 됩니다.
남매탑에 도착했습니다.
남매탑
공주 청량사지 오층석탑
공주 철양사지 칠층석탑
이곳에서 소원을 빌 수 있는 초를 무인운영합니다.
초값은 사용자의 몫입니다.
이제 동학사로 내려갑니다.
아무래도 올라갈때보다 내리막이 더 편하지 않을까 싶네요.
몇몇분들이 숲을 헤메고 다니셔서 물어봤더니 헛개나무열매를 줍는다고 했습니다.
받아봤는데, 나뭇가지 같은것에 동글동글한 것들이 매달려 있네요.
사진의 헛개나무열매는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동학사 바로 아래쪽까지 내려왔습니다.
오랜만의 산행을 초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했습니다.
친구들과의 세월의 벽은 30년이 되었지만, 마음만은 그때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네요.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동영상] 계룡산 자연성릉 Relive(리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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