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11. 01:48ㆍ지구별음식이야기/대전시먹거리
20121209
최근들어 눈이 많이 오네요.
칼국수를 먹으러 간 오후에도 눈이 오고 있었습니다.
노은동은 자주 가는지역은 아니었는데,
최근 2~3번정도 자주 찾게되네요.
식사시간이 되면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칼국수집을 찾았습니다.
밖에 써있는 글귀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네요.
칼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낙지볶음을 권하는 글도 있네요.
실내는 대청마루처럼 나무로 되어있고, 테이블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나무로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시간이었는데, 손님들이 꽤 있었네요.
칼국수만 먹을까하다가,
메뉴판에서 낙지볶음과 칼국수1인분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옆에 재미있는 글들이 있네요.
진리와도 같은 "은밀한불이익.." ^^;
물은 주전자로 나오는데,
처음 한번은 가져다 주는것 같고, 벽에 써있는 글로 유추해보는데,
물도 가져다 먹으라는 듯 하네요.
식사가 나오기전, 묵무침이 나왔습니다.
이건 서비스로 나오는 것이라네요.
벽에는 온통 재미있는 글들이 가득했는데..
돈있으면 한번 먹어보고 싶은 메뉴도 천장가까운 높은곳에 적혀있네요.^^
벽의 글 중에,
"막걸리 없이 도토리묵 드시는 것은 범죄행위 입니다" 라는 글이 있었는데,
잔술 천원이라는 글도 함께 보이고,
잔술권장한다는 글도 보이고.. ^^
재치있게 영업하시네요.
반찬은 딱 2가지 나오네요.
김치, 간장에 절인 고추
주문했던 음식중, 손칼국수가 먼저나왔습니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따끈한 국물이 좋네요.
면도 쫄깃하고 먹을만 했습니다.
낙지볶음이 나왔는데,
칼국수 삶은것이 같이 나왔습니다.
낙지볶음이 먹음직하네요.
매워보이기도 하구요.
칼국수면과 낙지볶음을 잘 비벼주고 먹으면 되는데,
나름 괜찮습니다.
요즘들어 매운것을 잘 먹어서 그런지
아주맵거나 그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눈오는 오후 맛나게 잘먹고 나왔습니다.
밥 다먹고 나오는 시간이 오후3시쯤 되었는데, 그래도 손님들이 어느정도는 있네요.
점심시간같은 때 이곳을 찾으면 줄서야 하는 각오가 필요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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