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약 "미녹시딘"은 발모제 이기도 하다.

2005. 9. 3. 13:30철인뼈다귀™/나의이야기

20050816

20050903

 

 

예전에 혈액투석할때 제가 먹었던 혈압약이 발모제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약 처방은 의사선생님이 해주는 것이라서, 내가 어떻게 먹는약에 대해 개입할 수도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을때,

의사선생님은 혈압조절이 안된다고, 제일 강하다고 표현하는 미녹시딘 이라는 혈압약을 주셨습니다.

계속 복용을 하다보니. 몸에 털이라는 털은 전부 수북하고 길게 길게 자랐습니다.

 

투석을 마치고, 지혈할때도, 반창고가 잘 않붙고, 떼어낼 때도 고통의 순간(?)을 주었습니다.

왜, 그때 의사선생님보고, 혈압약 바꿔 달라고 하지 않았는지 지금도 의문입니다.^^;

 

바꿔줄 약이 없었나? 싶기도 하구요.

 

이식후 면역억제제를 먹으면서 털들은 자연스레 얇아지고 작아지고, 적어지더군요.

머리감을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머리 숱도 이전보다는 확실히 줄어들고 힘이 없어지는게 보이구요.

 

 

아래 사진들은 털에 대해 보여 줄 수 있는 사진들 입니다.

 

 

 

 

 

전라북도 어딘가를 일하러 다닐때 어느 면사무소 옥상에서 잡아 숲으로 돌려보내주었던 새입니다.

물총새라더군요.

 

저 손이 제손입니다. 손사진 자세히 나온거 찾다보니.. 이런사진들만 있네요.^^

 

 

 

 

한라산 정상 바로 못미쳐서.. 정상이 1950m 인가 되니까. 정상가기전이네요.

아침일찍 북제주의 병원까지 가서 투석하고, 한라산을 뛰어서 올라갔던 기억이 나네요.

팔에는 투석에대한 영광의 밴드가.^^

 

 

 

 

한라산 정상. 백록담입니다.

생각보다 적은 물에 대해 실망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파노라마 돌린다고 찍다가 중간에 경계를 둔다고 찍었던 손.

이손이 유일하게. 털 많이 난 손등을 보여주는 손이되었네요.

실제로 보면, 완전 털복숭이..ㅎㅎ 그나마 다행인것은 얼굴에는 별로 안나고

속눈섭이나, 눈섭이 길고 짙었다는 거죠.

 

 

이제는 옛날이야기가 된 털이야기 입니다.

2012년 지금은 지극히 정상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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