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살리숲길 왕복5.2km(제주도.Note20Ultre)

2022. 3. 25. 05:21지구별여행이야기/제주도 산.오름.숲길

20220320

 

[▶] 고살리숲길5.2km(제주도.Note20Ultre) - https://blog.daum.net/chulinbone/9964<현재게시물>

[▶] 고살리숲길의 속괴.516도로 드론촬영(제주도.MavicAir2S) - https://blog.daum.net/chulinbone/9965

 

고살리숲길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라산 올라가는 516도로 옆쪽에 있는 숲길로

자동차만 타고 다니면 알 수 없는 길이고,

다녀오고 나서, 보석 같은 숨은 숲길이라 생각했습니다.

 

사찰 선덕사 근처에서 하례입구쪽 까지의 2.1km 구간의

편도로 걸을 수 있는 숲길입니다.

 

저는 아래쪽 하례입구의 학림교 있는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왕복해서 다녀왔습니다.

 

 

고살리숲길은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하천을 따라

옆에 길게 있는 숲길입니다.

 

하례입구에서 시작은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인데,

일반적인 길이라기보다는 마을이나 농장으로 가는

도로의 시작점 같아 보였습니다.

넓은 도로에서 바로 차선 없는 좁은 길로 이어지고,

콘크리트 임도 같이 변합니다.

 

고살리탐방로 안내판이 부서진 것인지 

기둥이 따로 누워 있는 상태로 길가에 세워져 있습니다.

 

길은 곧바로 좁아지고, 어딘가 이어지는 도로라기보다

농장 같은 곳으로 이어지는 길처럼 보입니다.

 

길 옆으로는 하천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살리숲길의 시작점 같이 보입니다.

코코넛 매트를 따라 걸어가도록 누가 봐도

탐방로라고 생각되는 길입니다.

조금 걷다 보면, 이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코코넛 매트가 감귤농장으로 이어지고,

농장 밖으로 나가는 문으로 향하게 되어 있습니다.

농장 안에서 더 이상 갈 곳 없어서 농장 문으로 나오면,

고살리숲길 진입하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코코넛매트를 따라가면 농장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노란색 감귤체험장이 있고,

 

분위기가 관광객들을 위한 건물 같이 보이는데,

이 쪽 길은 감귤농장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나중에는 고살리숲길로 이어지는 길을 만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길로 들어갔다가 

감귤농장의 감귤나무들 사이로 지나가고

감귤농장 정문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빨간색과 흰색의 동백꽃을 보기는 했습니다.

 

감귤농장 정문으로 나와서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고살리탐방로 이정표와 약도가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진정 고살리숲길의 시작입니다.

2.1km의 편도 구간이라, 주차한 차에 다시 오려면,

되돌아 올 필요가 있었습니다.

사진의 거리가 표시된 포인트마다 이정표가 

하나씩 있어서 걸으면서 찾아보게 됩니다.

 

농장의 울타리 밖으로 이어지는 좁은 길도 있었고,

 

사용 안 한 지 오래된듯한 건물들이 폐가처럼

방치되어 있는 곳도 지나갑니다.

 

두번째 이정표 표시가 있던 곳입니다.

이렇게 이정표가 계속 나와서 길을

잊어버리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고살리탐방로 길안내 리본도 잘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초반 잠깐의 구간은 풀숲을 가로지르는 코스였고,

 

곧 숲으로 접어들면서 왼쪽으로는 하천이 계속

이어지는 걸음을 걸을 수 있습니다.

 

오래된 숲인 듯, 나무뿌리들이 얽기섥기 역인 오솔길.

 

중간중간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숲길을 걷다가 하천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곳도 많아서

하천에 내려가 다양한 풍경들을 구경하며 천천히

고살리숲길을 걸어 올라갑니다.

 

비가 많이 오면 하천에 물이 많이 흐르면서,

떠내려오거나 뽑힌 나무들의 흔적들도 많습니다.

 

험한 길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완만한 경사로 걷기가

어렵지 않은 쉬운 길입니다.

 

고살리숲길에서 가장 포인트가 되는 속괴는

건천이 하천에 일 년 내내 물이 고여있는 웅덩이입니다.

토속신앙이나 미신에 대해 영엄하다는 표현 때문인지

무속인들이 굿을 하거나 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무속인들로 보이는 분들이 징, 꽹가리 같은

악기들을 사용해서 한쪽에서 굿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내가 찍은 동영상에도 소리가 살짝 들어가 있습니다.

(동영상은 제일 아래 포함되어 있습니다.)

 

속괴는 커다란 웅덩이인데,

위쪽에서 작은 물줄기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물이 많이 내려오는 건천입니다.

 

많은 물이 내려갈 때의 영향으로 하천에 자리 잡은

나무들이 하천 아래쪽으로 휘어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속괴에서 드론도 날리고, 한동안 멍 때리기도 하고

잠시 쉬다가 다시 걷기를 시작합니다.

 

어떤 나무는 뿌리가 사방팔방으로 뻗어 있는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 주기도 했습니다.

 

어윅도

 

손을 잡고 걷는 노부부를 보았습니다.

많이 좋아 보입니다.

 

고살리숲길 끝까지 왔네요.

끝에는 516도로와 이어져 있고,

길 건너에는 사찰 선덕사 입구가 있었습니다.

이제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아래 사진들은 되돌아가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학림교가 있는 하례입구의 감귤농장입니다.

참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동영상] 고살리숲길 Relive

 

[동영상] 고살리숲길 5.2km 걷기

12분37초. Note20Ult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