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5. 03:47ㆍ지구별여행이야기/제주도 산.오름.숲길
20220312
얼마전 2월1일에 산양곶자왈 큰엉곶숲길이
정식으로 개장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주도에 온 상황에서 안가본 숲길이 있다는 것이
반가웠고, 네비게이션 검색후 찾아갔는데,
이상한 곳으로 안내를 해서 도착했더니,
산양곶자왈은 맞는데, 어딘가의 후문인 듯 한 곳이
내비게이션 안내로 사람들을 이끌고 있어서 인지,
출입금지 표지판과 정확한 주소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돌아 나오다보니, 렌터카 차량이 나처럼 이곳으로 오고 있었네요.
청수리 956-6번지를 검색하면, 산양곶자왈 정문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고, 바로 옆쪽에 임시주차장이 있어
주차를 하고 5분정도 걸으면, 매표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산양생태숲길탐방로 입구라는 입간판의 오래된 모습은
이미 숲길로 사용되던 곳은 잘 정비해서 입장료를
받는 곳으로 바꾼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실제로 들어가서 걸어보니, 입장료를 받아도 될만한
여러가지 아이템들이 있어서 돈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산양곶자왈 큰엉곶숲길 입구입니다.
주변은 일반적인 동네, 마을 같습니다.
숲길을 가서 중앙의 달구지길을 따라가면,
사진포인트에 있는 모든 것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녹색의 길이 곶자왈숲길이라, 원시자연속을
걷는 듯한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이고,
중앙의 노란색은 달구지길이라 해서,
실제 소, 말 달구지를 볼 수 있고,
때때로 얻어 탈 수 있기도 한데,
숲속의 동화속 오두막이나, 백설공주,
마녀, 난쟁이들 같은 조형물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아이들이 많이 좋아합니다.
곶자왈은 제주도의 허파라고 하는 곳으로
제주도 여기저기 몇 곳이 존재하는데,
산양곶자왈도 원시림을 간직하고 있어서
걸으면서 힐링할 수 있습니다.
매표소 앞에서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새롭게 단장해서 오픈한 곳이라, 모든 것이 깨끗합니다.
화장실은 입구에 하나만 있어서 곶자왈 3.5km을 걷기 전에
화장실 사용을 먼저 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미니찦차들이 달구지길에도 있었는데,
모두 전기차입니다. 산양곶자왈 운영에
사용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후, 본격적인 걷기를 시작합니다.
입구를 들어가면서부터, 달구지길이라는 노란색 바닥의
길을 걸을 수 있고, 중간에 흙길이 있어서 소달구지도 볼
수 있고, 교대로 말달구지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길 옆에, 숲속에는 나무로 만든 사슴 가족도
보여서, 신비한 느낌을 줍니다.
커다란 새둥지도 있었는데, 판타지 영화 속에서
나오는 괴수들의 보금자리처럼 보입니다.
사람들이 저 안에 들어가서 사진 찍는데,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모두 좋아하네요.
큰엉곶숲길 이정표가 나왔습니다.
산양곶자왈은 곶자왈숲길과 달구지길로
나누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큰엉곶숲길은 오로지 걸을 수 있는
원시자연림 숲길만 있고, 벤치도 없어서
걸으면서 쉬고 싶지만, 끊임없기 걷게 만들었습니다.
코코넛매트가 1m쯤 되는 폭으로 깔려있어서
걷기에는 나쁘지 않은데, 워낙 거친 바닥이라
울퉁불퉁한 길을 오래 걸어야 합니다.
큰엉곶숲길 북쪽 끝쯤에 가면 엉알물이라는
작은 웅덩이가 있는데, 소, 말에게 물을 주던
곳으로 마을에서 관리하던 곳이라 하네요.
지나가면서 보니, 물 상태가 좋지는 않아보였습니다.
엉알물 옆에 새겨진 글귀는
1962년에 산양리 마을에서 재정비한
내용을 음각해놓은 것 같네요.
코코넛매트가 깔린 숲길을 걷다보면,
도토리가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일부러 사람들이 뿌려놓았나 싶을 정도로
많이 뿌려져 있어서 동물들이 굶어죽지는
않겠구나 싶네요.
곶자왈 숲길 답게 깊고 깊은 숲속 느낌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동굴 입구는 작은데, 안은 꽤 넓고 깊은가 봅니다.
출입은 못하도록 관리되고 있습니다.
큰엉곶숲길을 전부 걷지는 못하고, 달구지길로 나왔는데,
조금 걷다보니, 숲속의 기차길이 있는 신비로운 느낌의
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미 SNS를 통해서 제주도에서
핫플레이스로 유명해진 곳으로 여기를 보려고 사람들이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줄서서 자기 차례 기다리면서 기다리는 사람들 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팀이 문 열고 들어가면,
안에서 사진 찍고 나올 때까지 대략 5~10분정고 기다려주네요.
저는 혼자 와서 찍어줄 사람도 없고 해서,
앞줄에 서서 기다리던 분들께 양해 구하고,
입구 사진과 안쪽 기찻길 사진만 찍고
바로 이탈했습니다.
문을 열면, 신비로운 세계로 이어지는 기차길 같은
마법의 세계 같은, 판타지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찻길이 나타나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으려고 합니다.
큰엉곶숲길은 아이들이 걷기에는 힘들어 보이고,
달구지길은 다양한 테마가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사슴 가족들은 여기저기 많이 있었고,
작은 크기의 오두막들도 많이 있습니다.
안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데,
어른들이 들어가면 좁고,
아이들이 들어가면 사이즈가 맞습니다.
난쟁이들이 사는 집으로 컨셉이 잡혀있습니다.
이런저런 테마로 만들어둔 소품들이
많아서 사진찍기 좋습니다.
나처럼 혼자온 사람들은 그다지 활용 못하겠지만요.
가족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니 어른들도 같이 좋아하는
화목한 모습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소달구지를 만났습니다.
달구지길이 중간에 흙으로 된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서만 운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말달구지도 있는데, 교대로 움직이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소를 만져볼 수 있기도 하고,
주변의 풀을 뜯어서 먹으라고 주기도 합니다.
달구지길에는 앉아서 쉴만한 공간들과
밴치들이 있는데, 숲길은 앉을 곳이 없습니다.
숲속이 원시림 같아서 앉아서 쉬다보면,
뱀 같은 위험이 있어서 밴치를 설치 안 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한데, 쉴 수 있는 공간이
체력 부족한 사람들을 배려해주면 좋겠다 싶네요.
마녀의 집입니다.
마녀와 거미줄, 해골배 등등
숲속에 다양한 테마들이 존재합니다.
사진찍기 좋은 장소가 많아서, 일부러 사진찍으러
입장료 내고 들어오는 사람들도 많아 보였습니다.
조금만 더 걸어가면, 입구입니다.
산양곶자왈 잘 걷고 왔습니다.
달구지길은 아이들이 좋아하고,
큰엉곶숲길은 걷기 좋아하는
어른들이 좋아하는 장소였습니다.
[동영상] 산양곶자왈 큰엉곶숲길
11분30초. Note20Ul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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