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탄 기와지붕이 있는 집(논산 등화동)

2021. 4. 8. 23:22지구별여행이야기/충청남도.북도

20130430

아마도 지금은 사라진 장소일 것 같습니다.

20130430-사진찍은날

20210408-게시물올린날

 

오래전에 우연히 발견하고,

사진으로 남겼었는데, 컴퓨터 파일

정리하다가 찾아서 올립니다.

 

 

담장도 다 무너졌고,

집은 불에 타서 대부분 타버리고

기둥과 벽채만 남아있는 흉가 같은

그런 건물이었지만,

기와지붕이 올려진 오래된 건물이라는

것만으로도 주변에 분위기 있는

모습으로 생각 되었습니다.

 

사진 찍을 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사진을 남겼는지 지금은 기억할 수

없지만, 불에 타버린 모습에서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에 타버리고, 사람들이 떠나간

그 자리에 홀로 남아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지..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을 위해

굳건히 서있었던 과거의 모습은

지금의 모습으로 생각나게 한다.

오랫동안 수고했어.. 이제 편히 쉬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