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식당] 만년동밥집-집밥6000원.가정식백반.점심(서구.만년동)

2021. 3. 19. 06:13지구별음식이야기/대전시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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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만년동의 어느 골목,

진짜 골목에 숨어있는 맛집입니다.

작은 식당으로 우연히 찾았다고 하는 지인 형님을 따라왔습니다.

형님 말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은 곳이라고 합니다.

 

 

몇 테이블 정도 손님들이 있었는데, 혼자서 식사하는 분도 있었고,

모녀로 보이는 분도 있었습니다.

 

주방에서는 아줌마 한분이 요리하고, 서빙까지 전부 다 하고 있는 작은 식당입니다.

 

 

모든 것이 셀프라서, 물, 수저, 젓가락도 손님들이 직접 가져다 세팅을 합니다.

모든 반찬들이나 음식들은 즉석에서 만들어진다고 조금 늦어질 수 있다고 기다리는 여유를 요청하네요.

 

 

판매하는 메뉴는 집밥 6,000원이 전부입니다.

 

 

걸쭉한 농도의 숭늉이 부르스타 가스레인지 위에서 약하게 끓고 있습니다.

밥 먹기 전에 한 그릇 떠다 먹었는데, 밥 먹기 전부터 속이 든든해집니다.

 

 

조금 기다리고, 반찬들과 밥이 나옵니다.

반찬 9가지가 나왔습니다.

그냥 봐도 예사롭지 않은 반찬들입니다.

 

소불고기와 드룹

 

생선구이, 단호박튀김

 

꼬막무침, 깻잎절임

 

열무김치, 브로콜리/버섯무침

 

일반적인 반찬들이 아닌, 평상시 자주 먹을 수 없는 반찬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몇 가지는 즉석에서 만들어 나온 것들입니다.

 

반찬들 깔끔하고 맛도 있고, 또 찾아오게 할 만한 이유가 있는 곳이네요.

 

 

된장국 하고 콩나물국 중에 선택하라고 했는데, 아무거라 주세요.

라고 했더니 콩나물국이 나왔습니다.

살짝 얼큰한 콩나물국 오랜만에 먹어봅니다.

뜨거운 국이지만, 정말 시원한 느낌으로 너무 잘 먹은 점심이었습니다.

곧, 또 찾아오게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