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트라제XG 엑셀 포지션센서(악셀레이터패달에달려있음)

2020. 5. 6. 20:25철인뼈다귀™/자동차.정비.DIY

20200506

 

 

 

현대 트라제XG 입니다.

친구가 타고 다니는 차량인데,

악셀을 밟으면 RPM이 1200까지만 올라가고 그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 고장이 생겨서

진단기로 테스트해보니 악셀 포지션센서 불량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가격을 알아보니 현대 모비스에서 27만원정도 한다고 했습니다.

차량의 현재 시세 생각하면 그 돈주고 수리하기는 무리가 있다 싶어서

폐차장에서 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먼저 말할 것은 악셀표지션센서 불량이 아닌 듯합니다.

다른 원인에 의해 악셀포지션센서 불량이라고 나오는 것 같다는 판단은 교체한 이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악셀은 아주 중요한 자동차 조작장치이기 때문에

악셀포지션센서는 2개의 신호로 서로를 감시하는데,

어느 한쪽의 신호 값이 기준치와 다른 차이를 보이면 엔진체크 경고등이 들어오고,

엔진은 림프홈 모드로 바뀌어 1200RPM이상 엔진회전수가 올라가지 못하게 해서 가속을 할 수 없어집니다.

 

 

친구가 카센터 가서 진단기로 검사를 해보니

악셀포지션센서가 떠서 교체하면 될 것 같다고 해서

시간이 많이 있는 내가 폐차장으로 갔습니다.

결과적으로 문제는 이게 아니었지만,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니 당장 할 수 있은 삽질을 하게 되었습니다.

 

 

 

 

 

폐차장에 가서 보통은 필요한 물건을 요청해서 떼어내어 보관 중인 물건을 구매해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악셀 포지션센서는 악셀레이터페달에 붙어있는 전자장치로

폐차장에서 떼어서 파는 물건이 아닌 바로 폐기하는 물건이었고,

자기들은 못 떼어주니 직접 떼어가라고 했습니다.

대신 조건이 붙습니다. 떼어낼 차량이 지상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폐차장에 가보면 장소가 협소해서 차량들을 위로, 위로 쌓아두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작업해야 할 차가 겹쳐서 위에 쌓여있는 경우 위험하다고 접근을 못하게 합니다.

예전에는 직접 차 사이를 다니면 올라가서 필요한 부품들을 떼어내고 했었는데,

지금은 안전 우선주의의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땅바닥에 있는 차량에서 작업을 하라고 합니다.

 

내가 폐차장 방문했을 때, 다행히도, 부품을 떼어내는 작업을 하는 트라제XG 한대가 작업장에 있어서

허락을 받고 악셀포지션센서를 떼어낼 수 있었습니다.

 

 

 

 

운전석 아래 악셀페달을 잘 보면, 12mm 너트가 3개 있습니다.

복스알/렌치를 사용해서 풀러 주면 됩니다.

 

 

 

 

 

12mm너트 3개 풀러 주면 바로 떨어집니다.

차량에서 연결된 짹은 뽑아주거나, 폐차 차량이니 끊어서 가져오면 됩니다.

 

 

 

 

 

트라제XG 악셀포지션센서는

악셀페달에 붙어있는 전자장치입니다.

부품번호 35190-27000

현대모비스에서 27만원쯤 합니다.

 

폐차장에서 직접 떼어내니 1만원에 가져가라고 합니다.

 

 

 

 

 

친구차에도 악셀포지션센서를 떼어냈습니다.

둘 다 똑같습니다.

그리고, 이 작업을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트라제XG는 구형, 신형이 있는데,

이 부품의 짹이 다른 것이 있다고 합니다.

 

부품번호도 다르다고 하네요.

 

제가 떼어온 것은 다행히 친구차와 같은 부품이었습니다.

 

 

 

 

 

 

친구차에 떼어온 악셀포지션센서를 장착했는데,

여전히 엔진체크 불도 들어오고, RPM도 1200이상 올라가지 않습니다.

 

이거는 다른 곳에 문제가 있구나 싶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비슷한 증상에 해결한 분의 글이 있었습니다.

 

https://cafe.naver.com/wisungjong/160

해결된 내용을 요약하면,

 

악셀포지션센서 불량이라는 진단을 하고,

원인을 찾아보니

히타코어 누수로 엔진ECU에 수분이 유입

엔진ECU 건조해주었는데, 아직도 불량신호가 떠서 확인하니

히타코어 아래쪽 커넥터(MC201/10pin)에 수분이 유입된것을 찾아 건조.

이후 정상적인 신호를 보여주어

히타코어 누수 관련 수리 후 마무리.

 

친구차가 이문제인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지만,

같은 증상을 해결한 내용이 있어서 참고합니다.

 

친구차 수리가 완료되면 그 내용도 추가하겠습니다.

 

며칠 뒤, 연락을 받았는데, ECU가 고장이 났다고 하네요.

수리비만 100만 원이 넘을 것 같다는 통보를 받아서

수리를 할지, 다른 차를 구입할지 친구가 고민을 하고 있네요.

오래 잘 타고 다녔는데, 앞으로 2년 정도만 더 타고 새 차 뽑으려고 했었는데,

계획이 틀어지는 고장이 나서 며칠 더 고민해본다고 합니다.

 

결국 폐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