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대형.버스-운전면허 2차합격

2020. 3. 23. 09:00철인뼈다귀™/나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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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3 자동차운전면허증 종합면허 취득.발급 - http://blog.daum.net/chulinbone/8173

 

20200323

 

 

1종대형 버스 - 대전운전면허시험장

(20200312 다른 응시자 시험때 촬영함)

 

 

 

 

아주 오래전, 2번의 대형면허시험을 본적 있었는데,

대전도 아닌, 예산까지 가서 봤었습니다.

그때가 1996년의 일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코스와 주행이 통합된 형태가 아닌,

코스시험 따로, 주행시험 따로 였던 시기로

코스시험 'Z'코스 같은 장소에서 두번 떨어지고

대형면허는 인연이 아닌가 보다 싶은 마음으로 

오랜시간 잊고 살았었습니다.

 

최근 며칠 사이에 여러 면허시험을 보면서

어느정도 자신이 붙기도 했고,

이번에 모든 면허를 전부 합격한다는 생각으로 도전했습니다.

 

이번에는 합격하겠지 라는 기대반/두려움반 마음을 가지고

오늘 1종대형면허 시험에 도전해서 합격을 했습니다.

2차도전만에 합격해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소형견인, 대형견인, 구난차, 다륜형원동기 시험들을 앞서 보면서

시험은 시험이구나 싶은 마음으로 처음에는 두렵고 당황하고 그랬는데,

시험이 거듭되면서 일정부분에서는 익숙해지는 상황도 생기고,

자신감도 조금씩 늘어나서, 마지막 도전은 1종대형(버스)으로 정했었고,

오늘 최종 합격을 했습니다.

 

구난차 시험 볼때 감독관이 구난차 코스와 버스코스는 같은규격이라고 했었고,

구난차의 어려운난이도를 통과했으니 버스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합격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 버스면허시험 도전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1종대형면허시험은 지난번 3월 12일 1차시험에서

S코스 탈선 2번으로 -10점.

철도건널목 정지선위반 -5점.

기어변속구간 미이행 -10점.

총합 75점으로 불합격 했었습니다.

합격기준은 80점입니다.

 

지난번 시험에서 떨어진것을 다시 생각해보고,

개선해야할 점들을 정리해서 오늘 면허시험에 도전했는데,

생각하지 못한, 돌발에서 -10점을 받아서 초반부터 멘붕이 살짝 왔었습니다.

돌발은 무사통과할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2초안에 급정거, 3초안에 비상등 켜는 순간도 타이밍 인가봅니다.

제 기준에서는 제대로 이행했다고 생각했는데, 버스에 있는 시스템은 돌발부분을 이행 못했다고 판단한듯 합니다.

아쉽지만 지나간일이니 마음다시 잡고,

이후 진행된 시험은 정지선 잘 지키고, 교차로신호 잘 지켜가며 모든 코스를 무사히 통과했고,

지난번 기어변속구간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원인을 공부해서

이번에는 어떻게 해야한다 라는 것을 정하고 적용했더니 기어변속구간도 제대로 통과를 했습니다.

기어변속구간은 유튜브를 봐도, 시험감독관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헷갈렸던 부분이 있었는데,

1차시험 떨어지면서 몸으로 체험해보고 난 이후 어떻게 하면 문제없이 통과하는지 깨달았습니다.

 

1차시험때 기어변속구간에서 떨어졌던 이유는

가속을 시작해서 20km/h 이상의 속도와 기어 2단->3단 변속을 해야한다는 것을 생각하고

2단에서 20km/h를 넘기려고 악셀을 깊게 밟았는데, 기어비때문에 구조상 20km/h 이상으로 속도가 오르지 않아서

변속구간이 끝날때까지 20~30km/h 속도를 확보못했던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변속구간은 30m정도로 생각보다 짧은 구간입니다.

그래서 이번 2차시험에서는 가속구간 시작전에 철길건널목정지때,

2단으로 출발 18~19km/h 속도를 유지하다가 가속구간 진입하면서

바로 3단기어를 넣고 악셀을 더 깊게 밟았고, 이때 20km/h 이상의 속도를 잠깐 내고,

다시 20km/h 아래로 속도를 줄인후 2단으로 변경후 기어변속구간을 통과를 했습니다.

즉, 기어가 3단이 들어가야 20km/h 이상의 속도가 나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운전면허시험장 모든구간은 20km/h 이내로 주행해야함. 초과시 속도위반 감점)

(오로지 가속구간만 잠깐 20~30km/h의 속도를 측정)

 

기어변속구간의 시험통과 조건은 20~30km/h속도와 기어를 2단 -> 3단(1초이상유지) -> 2단변속.

 

돌발에서 -10점 받은것을 빼고는 기어변속까지 실수없이 진행을 했고,

평행주차로 이동을 했습니다.

 

1차시험때 탔었던 47번버스는 사이드미러로 뒷바퀴나 앞바퀴 부분이 잘 보여서

수월하게 운전하고 다녔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 시험을 봤던 46번버스는 사이드미러(빽미러)가 버스 뒷바퀴를 제대로 잘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3개의 코스를 통과할때도 제대로 안보여서 일정부분은 감으로 운전했고,

평행주차를 하려고 보니 생각보다 너무 안보인다 싶어서 끝까지 시험을 볼까 하다가

아직 10점의 감점이 가능한 점을 생각해서

더이상 실수 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두고, 후진으로 평행주차에 진입확인 신호만 받고,

바로 빠져나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평행주차를 이행하지 않아서 -10점 감점입니다.

평행주차시 진입조차 안하고 지나가면 실격이지만, 이와 같은 경우는 -10점 감점이라

총합 -20점으로 턱걸이 합격 기준이라 오른쪽 깜빡이를 넣고 종료지점을 통과해서 합격 할 수 있었습니다.

 

순간적인 판단이었지만, 아찔하고 스릴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약 2달동안의 시간동안 5개의 면허를 추가했습니다.

오늘 1종대형을 추가로 운전면허시험의 모든 시험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부분이 느려지고, 취소되는 상황속에서 뭔가를 이루어낸 것 같아 기쁘네요.

이제는 조속히 코로나19가 해결되어 다들 바쁘게 알차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자동차운전면허 도전기를 이것으로 마칩니다.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