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식당] 섶섬해녀할망카페-문어해물라면.순다리(발효음료)-보목동.구두미포구인근

2019. 3. 17. 12:15지구별음식이야기/제주도먹거리

20190317


섶섬이 보이는 곳에 서귀포에서 먹을 수 있는 해물라면이 있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바로 이근에 구두미포구가 있습니다.

구두미포구에서 보목항방향으로 해안도로 따라 이동하다보면 해물라면 파는 곳이 있습니다.




섶섬해녀할망카페(순다리할망)

순다리(쉰다리)라는 것은 쌀같은 것을 발효한 음료라는데 알콜이 1도정도 된다고 합니다.

제주도에서 만들어 먹던 지혜의 음료라고 하네요.

쉰밥을 버리기 아까워 누룩으로 만들고 발효해서 만든 음료입니다.

여기에서는 제주보리쌀을 직접 빚어 만든다고 합니다.




음식을 판매하는 곳은 비닐하우스를 개조한곳이었습니다.

입구에는 앉아서 먹을만한 공간이 없고, 뒤쪽의 바다가 보이는 공간으로 가서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찾아오는 손님들이 어느정도 있어서 조금씩은 기다려야합니다.



음료메뉴판이 있고,

음식메뉴판이 따로 있습니다.



위 메뉴판에서 순다리 한잔 주문했고,

아래 메뉴판에서 문어라면을 주문했습니다.

해물라면에 문어가 들어간것이 문어라면이라네요.

가격은 4000원차이가 나서 문어라면이 10000원.

비싼 라면이기는 하지만, 문어가 들어있으니 한번쯤은 먹어봐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주문과 예약은 직접 장부를 적어두면 됩니다.

문어라면, 순다리1잔 적어놓고 말씀드리고 뒤쪽의 바다가 보이는 공간으로 갔습니다.




뒤쪽 바다가 보이는 공간입니다.

평상도 있고, 테이블도 하나 있는 곳으로 허름하지만, 바다가 보입니다.



어디 계곡의 냇가의 평상 같은 느낌입니다.



열려진 틈으로 깨끗한 날씨의 바다가 보입니다.

바다의 상황에 따라 분위기는 그때그때 달라질 것 같은 공간입니다.





반찬이 먼저 나왔습니다.

4가지 나옵니다.

해물라면먹기 좋은 반찬들입니다.



양은냄비에 문어라면이 나왔습니다.

순다리도 한잔 나왔고요.




순다리는 걸죽한데, 약간 새콤한맛이 있지만,

거부감이 있거나 하지 않고, 진득한 미숫가루 같은 느낌인데, 단맛은 없습니다.

해물라면 먹으면서 묘하게 잘 어울렸습니다.

1도정도의 알콜이 있다고 하지만, 거의 못느낄 정도라서 라면국물하고 잘 맞는듯 합니다.



문어라면에는 홍합, 오징어 그리고 문어가 들어있습니다.

오징어는 생각보다 적게 들어있어서 아쉬웠습니다.





바다를 보면서 문어해물라면을 먹는다는 분위기로 먹은것 같습니다.



문어입니다.

바닥에서 건져올렸습니다.

같이 제공해준 가위로 잘라서 먹었습니다.

문어는 문어네요.

쫄깃해서 식감은 좋았습니다.



라면은 하나도 안불어서 잘 끓이는구나 싶었고,

잘 먹었습니다.

해물들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담백한 맛도 있었고,

짜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