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클라우드호 완도여객터미널 02시30분출항->제주항->성산일출봉.광치기해변

2019. 2. 28. 05:20지구별여행이야기/제주도

20190228



한참을 달려서 지나가는 곳은 완도대교입니다.

이곳을 지나 좀더 가면 완도여객터미널에 다다르게 됩니다.





완도여객터미널에 도착을 했습니다.

저녁 11시쯤 되었을때, 실버클라우드호는 정박을 하고 있는 상태였고,

제주도에서 금방 도착을 했는지 배 안에서는 차량들이 밖으로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실버클라우드호는 2018년 10월 17일에 첫운항을 시작한 최신의 카페리입니다.

세월호 이후 노후된 선박의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배를 운항하는 회사들과 편드를 조성해서 만든 3대의 배중 첫번째로

국제법에 준수하는 안전장치들을 갖춘 국내제조 대형선박입니다.

2020년까지 나머지 2대를 완성해서 운항을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 1180명, 차량 150대를 실을 수 있습니다.




새벽 2시30분 출항이라 차량을 실으려고 대기중에 대열에 차량을 같이 세웠습니다.

대전에서 목포로, 다시 완도로 오는 길에 간간히 비가 내려서 완도에 도착했을때는 바닥이 많이 젖어있었습니다.





터미널입구에 컨테이너 건물이 있는데, 차량매표소입니다.

이곳에서 차량을 선적하는 사람들은 발권을 해야합니다.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둔 상태라 바로 발권이 가능했습니다.


바로 뒤가 사람들이 탑승할 표를 끊는 여객터미널입니다.

차량을 가지고 온 사람은 차량승선권을 먼저하고, 차량을 배에 실은 후

다시 여객터미널로 가서 사람이 탑승할때 보여줄 표를 발권해야합니다.



차량매표소에서 받은 차량승선권입니다.

차량정보 무게, 가격 등등 여러가지 정보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i40왜건 승용차는 완도에서 제주도까지 편도 128,880원의 요금이 부과됩니다.

인터넷으로 사전에 예약을 했고, 금액도 납입한 상태라 확인후 발권했습니다.



02시30분 출항예정인데,

오전 1시쯤(출항 1시간30분전) 차량 선적작업에 들어갑니다.

대기하고 있던 차량들은 운전자 한명만 탑승하고 배안으로 운전을 해서 들어갑니다.



배안으로 들어가니 아주 넓은 공간이 나왔습니다.

배가 큰 만큼 내부 공간도 넓었습니다.

차량을 실을 수 있는 이런 공간이 이 배에는 3개의 층이 있습니다.



차량들을 배의 중심부쯤에 모아서 주차를 시키고,

차량 바퀴마다 결박을 해서 고정을 합니다.





성수기때가 아니라 그런지 생각보다 많지 않은 차량들이 실렸습니다.

큰배의 공간이 많은 여유가 있어보입니다.



배에서 내려 여객터미널로 갑니다.

차량을 선적한 운전자의 승선권을 발급받으러 가는 길입니다.




완도여객터미널 내부입니다.

새로 지은 건물이라 깨끗하고 넓고 큼직합니다.

지금이 새벽 시간이라는 것이 어색하게 사람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예약된 승선권을 신분확인후 찾았습니다.



02시30분 출항의 실버클라우드호

3등 5305호. 방으로 된 선실입니다.

복지할인으로 요금 할인을 받았습니다.

차량은 복지할인이 안되지만 운전자 한명은 복지할인이 가능했습니다.



출항 30분전쯤부터 배에 탑승하는 것이 허가되어

사람들과 같이 배로 이동을 합니다.

배가 크다보니 걸어가는 거리도 멀게 느껴집니다.



배를 타기전에 신분증과 승선권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서 배로 오를 수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위, 아래로 나누어진 에스컬레이터의 중간부분인데, 이곳까지는 차량을 선적하는 공간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선실, 편의시설등이 있는 곳이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까 주차를 한 제일 아래층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니 중앙로비가 나왔는데,

호텔카운터처럼 안내해주는 직원분들이 있었고,

이곳에서 여러방향으로 나누어진 구역으로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특실이 있던 6층인데,

여기는 궁금해서 지나가기만 했고,

5층의 일반실들도 비슷한 구조였습니다.



배의 뒤쪽으로 생각되는데 의자로만 된 곳도 있었습니다.

표를 끊을때 잠을 잘 수 있는 방으로 된곳과 의자로만 된곳의 좌석 같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편의시설로 편의점, 카페, 오락실 같은 것도 있어서

운항하는 시간동안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실버클라우드호의 모형이 한쪽에 있었습니다.



조선업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만든배라서 그런지 더 좋아보입니다.





어쩌면 당연했을테지만, 예전에 없었던 사다리들이 복도의 벽면에 붙어있습니다.



배가 사고로 뒤집어지거나 했을때, 벽면의 사다리가 이동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싶네요.

이미 있었어야 하는 장치인데 예전에 탔던 배들에는 못봤던 것이라 지금이라도 생겨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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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클라우드호를 돌아보는 것은 이쯤하고,

예약해둔 방으로 갔습니다.

방 안에는 나 말고 손님들이 몇분 있어서 사진은 안찍었고,

제주도로 운항하는 내내 누워서 잠을 잤습니다.

배가 움직일때는 멀미를 할 것 같아서 웬만하면 잠을 자는 방법으로 이겨내고 있는데,

다행이 잘 잤습니다.

도착 20분전쯤 방송이 나와 운전자들과 가족들은 차량으로 이동을 하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실버클라우드호는 05시30분 제주도 도착예정이었는데,

약 10분정도 일찍 도착한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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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제일 아래층으로 내려와 주차한 곳으로 와서 탑승을 하고 기다립니다.

조금후 일하는 분들이 바퀴에 묶여있던 고정장치들을 제거해주고,



앞차를 따라 천천히 배에서 내리게 됩니다.



완도여객터미널에서 실버클라우드배에 i40왜건 차량을 실었을때,

제주도 북제주항에 도착했을때,


176,105km 주행한 상태입니다.

대전에서 목포를 거쳐 완도, 그리고 제주에 도착할때 까지 운행거리는 361km

이제 제주도 여행의 시작입니다.

계기판의 외부온도 표시는 고장이 나서 약 10도정도 높게 표시됩니다.




앞차들을 따라 북제주항에 내려섰습니다.



일출을 혹시라도 볼 수 있을까 싶어서

북제주에서 해안을 따라 성산일출봉으로 가면서

바닷가 어디쯤 입니다.

이곳 어딘가에 1년전 드론을 수장시킨곳이라 생각하니 미묘한 마음이 스쳐지나가네요.



성산일출봉과 일출을 같이 보고 싶어서 광치기해변까지 왔는데,

아쉽게 일출은 구름에 가려 못봤습니다.

대신 날이 밝아오는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