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식당] 마차집-손칼국수.묵사발.만두국.감자전(석탄박물관주차장.강원도.마차리)

2018. 12. 30. 13:01지구별음식이야기/강원도먹거리

20181230



강원도 영월군 탄광문화촌 석탄박물관의 주차장에 있는 매점이자 식당입니다.

마차집, 마차상회라고 옛날스러운 간판이 있어서

어딘가의 셋트장 같은 느낌입니다.



탄광문화촌 석탄박물관의 주차장을 같이 사용하고 있어서 주차는 걱정없습니다.

대신, 점심장사만 하는 것 같습니다.

저녁 6시쯤되어 지나가다 보니 주차장을 닫는 것을 보았고,

마차집 내부의 조명이 꺼진것을 본것으로 점심만 장사한다고 추정되네요.

(전화 해봐서 영업시간은 확인후 내용 수정할 예정입니다.)


영업시간 전화해서 확인했습니다.

탄광문화촌 석탄박물관 주차장에 식당이 있다보니,

저녁 6시쯤 박물관 문닫는 시간이 되면 식당도 영업을 종료합니다.

다만, 예약을 하게되면, 늦은 저녁까지도 영업을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매주 월요일은 석탄박물관 쉬는날 이라 식당도 같이 쉽니다.




밖에서부터 70년대 막걸리 한잔 했던 셋트장처럼 생겼습니다.



메뉴는 몇가지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안주인분이 직접 다 만드는 것이라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는 가정식 느낌입니다.


토종닭도리탕 같은 경우는 예약해야 먹을 수 있나봅니다.





입구로 들어가면서 오른쪽의 공간은 구멍가게 같은 매점입니다.

밖의 간판으로도 이곳은 마차상회로 표현되는 곳으로

석탄박물관을 찾은 사람들에게 음료나 과자등을 구매할 수 있는 작은 매점같은 곳입니다.



식당내부는 오래된 참새집 같은 느낌입니다.

역시나 셋트장 같은 모습이네요.

그래서 분위기가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연탄난로도 이곳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따뜻함을 줍니다.



식당안 벽화는 60~70년대의 막걸리한잔하는 술집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주방 음식나오는 위쪽에는 막걸리용 주전자들이 걸려있습니다.



옛날느낌 가득한 공간이 따뜻한 연탄난로의 열기로

겨울이지만, 좋은 느낌을 줍니다.



TV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이

이곳 마차집에서 촬영을 했었나 봅니다.



분위기가 좋았고,

반찬이 나오는 순간 여기는 뭔가 있는 맛집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북히 담은 반찬들을 먹어보니 어머니가 해주던 음식의 느낌입니다.

직접 만든 반찬들로, 김치만해도 얼마전에 300포기 김장을 했다고 했는데,

같이 먹었던 일행들이 모두 맛있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음식을 주문했는데,

묵사발입니다.


대전에서는 묵국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겨울철이지만, 냉묵사발로 나옵니다.

메뉴판에도 '냉'(차갑다는)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묵사발은 잘익은 김치들과 식초국물 베이스로 시큼달달하면서

땡기는 맛입니다.

다른 음식들이 따뜻한 것들이라 생각외로 잘 어울렸습니다.




누군가 공기밥을 추가했는데,

밥도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흑미가 들어가 있고, 꾹꾹눌러담아서 음식에 정성이 많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손칼국수입니다.

일행들 대부분이 주문한 것이 손칼국수인데,

맛있었습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손으로 직접 만든 칼국수라 면이 쫀득하고 각각의 크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국물도, 면도 일반적이지 않았습니다.

각각의 음식들을 조금씩 먹었는데, 각각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만두국을 주문한 사람도 있었는데,

맛있었다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감자전을 주문했는데,

주방에서 생감자를 강판에 갈고 있는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겠다고 했고,

허락을 받아서 찍었습니다.



금방 갈아서 만든 감자전입니다.



두툼하고 찰진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감자전까지, 모든 음식이 맛있었습니다.

같이 동행한 일행들도 모두 맛있다고 했습니다.


음식의 모든 부분에 정성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맛집이라는 곳은 한가지의 장점을 보게되면, 여러부분에서 다양한 매력이 숨어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곳도 그런곳이라 여겨집니다.


일하러 갔다가 우연히 식사를 하러왔는데,

생각지 않게 맛집을 찾은것 같네요.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