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백마리의 돌고래들과 바다를 달리다(제주도.종달해안)

2018. 4. 26. 17:25지구별여행이야기/제주도

20180426



우도가 보이는 바다와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바다에서

멀리 바다에 물고기 지느러미 같은 것이 보였습니다.


돌고래떼입니다.


드론을 바다에 추락시키고, 작은 희망을 가지고

드론을 찾으러 배를 빌려서 추락현장에 갔다가 드론은 못찾고 돌아오는길에

내 마음을 아는지 돌고래떼를 만나서 위로 받았습니다.




제주도 종달해안에서 마주한 돌고래떼는 수백마리쯤 되어 보였습니다.

배를 타고 이동중에 만나게 되어 돌고래들과 같은 방향으로 약 20여분 함께 이동을 했습니다.





돌고래를 보려고 출항하는 배가 울산에 있고,

돌고래를 만나기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

오늘 나는 작은 고무보트에서 돌고래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수백마리쯤 되는 돌고래들은 여기저기에서 물위로 튀어나와

사진찍는것도, 동영상을 녹화하는 것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배 옆으로 나오거나,

배 아래로 수영을 해서 지나가는 돌고래들을 볼 수 있다는 경험은 신기하고

모든것을 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추락한 드론을 구하러 왔다는 것도 잊어버리고

돌고래들의 헤엄치는 모습을 사진으로 동영상으로 담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한참을 돌고래들과 함께 같은 방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돌고래들 무리 가운데서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추락한 드론을 찾으러 배를 빌려 왔던 종달해안에서 마주한 수백마리의 돌고래떼와 함께 한 시간은

잃어버린 드론과 배를 빌렸던 비용까지,

모든것을 대신할만큼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제주도에서의 마지막에 최고의 선물을 받았네요.


돌고래들한테 위로 받았습니다.






[동영상] 제주도 종달리 앞 바다에서 만난 수백마리의 돌고래들

작은 고무보트위에서 촬영했습니다.

많이 흔들리는 영상이라 어지러울 수 있지만, 눈앞에서 헤엄치는 돌고래들을 보았다는 것은

소중한 시간이었고, 큰 행운 하나를 마주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