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도어록 전원차단 스위치만들기(디자인사무실)

2017. 3. 21. 15:30철인뼈다귀™/만들기.DIY

20170321





어제 디지털도어록설치를 부탁받아서 작은 사무실에 설치를 해주었는데,

전문가도 아니고, 문이 뒤집혀 달려 있기도 했고, 새로 구멍을 뚫어서 작업을 해달라는 요청으로

생각보다 오랜시간 설치작업을 해주고 왔었습니다.


그런데, 다른곳에 설치되어 있던것을 가져와서 설치해달라고 했던 것인데,

설치를 하고 보니,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잠기는 보통의 전자도어록입니다.

사무실처럼 문 닫아놔도 잠기지 않는 기능이 없는 제품이었습니다.

가장 쉽게 잠금을 해제하는 방법은 건전지를 하나 빼두는 것인데,

매일 출근해서 빼놓고 퇴근할때 건전지를 넣어서 사용하는 것이 많이 불편할 것 같아서

스위치 작업을 해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것이 토글스위치 1개와 적당한 길이의 전선입니다.




어제 설치했던 전자 도어록 실내쪽 잠금장치를 분리했습니다.




분해를 했는데, 어제 배터리에 연결된 전원선인줄 알았던 것이 분해를 하고 보니, 스피커선이었습니다.

(디지털도어록 제품마다 구조가 달라서 작업방법은 각각 다릅니다.)




이 제품은 배터리 관련 전선이 아예 없는 제품이었습니다.

건전지에 닿는 부분이 기판에서 바로 연결되도록 되어 있어 전선이 없습니다.


그래서 잠깐 고민을 하다가,



건전지 수납부분의 연결부분을 잘라서 작업하기로 합니다.

작업은 지저분해질 수 있지만, 가장 현실적이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되든 건전지 뺀것과 같은 효과를 주면 되니까,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건전지 수납함의 부품을 빼내고, 잘랐습니다.

다시 장착했을때, 빠지거나 하지 않도록 어떠게 해야하나 고민하기는 했었는데,




전선이 금속 부품에 납땜이 되지 않아 전선을 금속부품에 감아서 전선을 납땜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했고,

금속부품을 장착한 상태에서 납땜작업을 하니, 프라스틱 부분이 녹아서 금속부품과 전선을 고정해주는 역활을 해주었습니다.


작업 자체는 지저분하게 마무리가 되기는 했지만, 제대로 고정도 되고, 납땜도 잘 먹어서 원하는 상태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원래 건전지들을 연결하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다시 연결이 된다거나 해도 전혀 문제 될것 없습니다.


배터리관련 작업은 합선으로 인한 화재 같은 것을 주의하는데,

이 작업은 원래 연결되었던 것을 끊어놓은 것이라 다시 연결된다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조금 지저분해도 뚜껑 덮어놓는 부분이라 괜찮습니다.

사용자분들에게도 설명했습니다.




이제는 스위치 작업을 해야합니다.

스위치는 6mm 구멍이 필요해서 6mm 드릴날로 구멍을 하나 뚫어줍니다.




구멍을 뚫어줄 위치는 스위치의 용도에 맞게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곳으로 설정합니다.

일반적인 토글스위치는 6mm 구멍이 필요합니다.

도어록 내부 부품도 케이스 자체가 금속으로 되어 있지만, 드릴날로 쉽게 뚫립니다.




스위치를 장착하기전, 건전지함쪽에 연결했던 전선을 스위치에 납땜해주고,

접촉 방지로 수축튜브를 사용해서 마감해주었습니다.


뚫어놓은 구멍에 스위치를 장착만 해주면 됩니다.




설치했던 문에 다시 장착해주고 마무리 합니다.




스위치는 건전지의 전기를 끊어주고 이어주는 on/OFF 역활만 해주기 때문에 단순하지만,

사무실 같은 곳에서는 아주 유용한 기능입니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디지털도어록은 잠금을 풀어주는 기능이 있는 제품들도 있는데,

이 제품은 가정용 현관문에서 사용하던 일반 제품인듯 보입니다.


스위치 하나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