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리딩씨어터] 토마토(지선경연출.소극장커튼콜)

2017. 2. 26. 17:00일상다반사/연극.마임.뮤지컬

20170225




나무시어터연극협동조합에서 준비한 리딩씨어터 3편중 마지막편인 토마토 공연을 보고왔습니다.




돈 안되는 공연을 준비한 것인데,

FUN짓 이라는 열두달프로젝트 명을 가지고,

준비한 공연입니다.




리딩씨어터는 대본연습하는 듯한 것을 가벼운 공연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아주 가볍게 소품도 최소한으로 준비하고, 대본을 보면서 관객들과 소통하는 연극으로

아주 짧은 일주일 정도 준비한 상황에서 보여주었습니다.




음향, 조명도 제대로 준비했고,





연출한 지선경님도 관객석에 앉아서 프로젝터 제어를 했습니다.

오늘 공연 멋지게 만들어 주어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나무시어터협동조합의 조중석대표님이 나와서 공연전 인사말 전해주었습니다.

그중에 기억에 남는 말은,

"연습때 보니 대본 놓고 바로 정식 공연해도 되겠다."

라고 했는데, 배우들이 열심히 준비한 것이 보입니다.




연극 토마토 는 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언제 철거당할지 모르는 미용실에

동네 아줌마들과 총각미용사가 세상사는 이야기를 수다형식으로 풀어내는 연극입니다.




지난번에 첫 연극에 참여했던 신민영배우님이 이번에는 지문설명 하는 역을 맏아주었습니다.





미용실은 각자의 고민을 가지고, 희노애락을 나누는 공간으로 동네 사랑방 같은 역활을 하고,

그 안에서 고민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유쾌한 수다형태로 보여주었는데, 공감가는 이야기들 이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누구나 고민을 가지고 있는데,

그 고민을 거짓으로 포장해서  나는 괜찮다~ 라는 모습을 보이지만,

알아도 모르는척 배려해주는 모습도 볼 수 있고,

결국 모든 결정은 본인이 해야한다는 것과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는 문제는 풀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어디나 있는 동네 미용실에서의 수다를 재미있게 뻔뻔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리딩씨어터가 아닌, 본 무대로 올려도 될 것 같은 주변의 흔하지만, 공감되는 이야기 입니다.




짧은 일주일의 준비였지만,

고생한것 충분히 알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연극 : 토마토.

연출 : 지선경.

출연배우 : 남명옥, 김현숙, 배다솜, 송윤아, 신민영, 손해달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