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식당] 귀빈회관.귀빈돌솥밥.비빔밥.식혜(중구.대흥동)

2017. 2. 3. 18:00지구별음식이야기/대전시먹거리

20170203


20111231 [대전맛집] 귀빈회관-돌솥밥 - http://blog.daum.net/chulinbone/1354

20170203 [대전식당] 귀빈회관.귀빈돌솥밥.비빔밥.식혜(중구.대흥동) - http://blog.daum.net/chulinbone/6163 <현재게시물>


제목의 대전맛집에서 대전식당으로 변경된것은 맛집이다. 아니다. 의 기준이 아니라

내가 식사를 맛있게 하고 왔지만, 다른 사람들의 기준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평준화하기로 개인적인 결정에 의해 대전식당으로 변경했습니다.

앞으로의 음식점 게시물에는 태그에만 OO맛집을 넣고 제목에는 OO식당으로 표기를 하겠습니다.




5년만에 다시 찾은 귀빈돌솥밥 식당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은 맛집이라고 알고 있는 곳으로 가까이 있는 곳이었지만,

다른 먹을거리들이 많아서 잊고 살고 있었네요.


오늘은 쌀살한 기운에 개운한 느낌의 음식을 먹고 싶어서 대흥동 거리를 걷다가 간판을 보고 오랜만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오래전부터 장사를 해오던 곳으로 각종나물, 돌솥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안쪽으로 방이 있고, 홀도 꽤 큽니다.

저녁6시가 막 되었던 시간이라 테이블에 앉고 나서,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네요.

지금은 제일 먼저 가서 앉아서 아직은 손님들이 없는 상황입니다.





출입구 주변과, 연탄난로 주변에 각종나물들 말려진 것들이 쌓여있고,

음식을 만들 준비를 하는 재료들이 있었는데, 마른 나물향이 그윽하게 퍼져있어 옛생각이 납니다.

마른 나물을 사용해서 이곳에서 제공되는 나물반찬들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니 빨리 먹고 싶어집니다.

나이들어 가니 나물반찬들이 좋아지고 있어요.



돌솥밥은 9000원입니다.

지난번 게시물 보니 5년전에는 8000원이었습니다.

가격 얼마 오르지 않았네요.


이곳에는 식사메뉴가 3가지뿐입니다.


돌솥밥.

제육볶음.

두부두루치기.




돌솥밥 비벼먹는 방법에 대한 안내가 수저통에 있습니다.


돌솥에 비벼먹는것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는것이 핵심이고,

나물들은 리필이 된다고 되어 있네요.





제일 처음, 달걀말이가 나옵니다.

식전 에피타이저음식입니다.


달걀노른자는 비빔밥할때 넣을것이고요.

양념간장은 비빔용으로도 쓰이고, 부침개먹을때도 사용됩니다.





바로 이어서 부침개가 나왔습니다.

고추도 들어있고, 바삭하고 고소했습니다. 약간 매콤한 고추향이 좋았습니다.




반찬들이 나왔습니다. 전부 나물입니다.




각종 나물들이 나왔는데,

모두 리필이 가능합니다.




오이무침도 맛있었습니다.

나물들 틈에서 제대로 맛있었네요.







꽁치도 한마리 나옵니다.

5년전에도 나왔고, 지금도 나옵니다.


5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것 하나 없이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된장국도 줍니다.

비빔밥 먹으면서 떠먹으면 너무 잘어울립니다.





돌솥밥이 나왔습니다.

돌솥밥은 흑미가 사용됩니다.



달걀노른자를 넣고, 각종나물을 넣고, 참기름 넣고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일행은 그렇게 식사를 했고.




저는 돌솥밥에서 밥을 따로 퍼냈습니다.





그릇에 밥을 담고, 나물들을 넣고,

달걀노른자를 올리고,




참기름을 넣고, 테이블마다 준비되어 있는 고추장을 넣어서 비볐습니다.





나물이 가득들어있는 비빔밥 너무 맛있네요.

오랜만에 자연밥상을 제대로 즐겼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비빔밥 하느라 밥 퍼내고,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었네요.

여기에서 마시는 물은 옥수수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따뜻한 옥수수물을 제공해줘서 좋았습니다.


비빔밥 먹고, 누룽지까지 마시고 나면,




식혜를 줍니다.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식혜인데,

시중에서 파는 식혜들과는 다른 맛있는 식혜입니다.

2잔 마셨네요. 더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추가로 마셨습니다.






그리고, 계산하고 나오는데, 양말을 선물이라고, 주셨습니다.

카운터에 양말이 가득 있어서 무엇인가 했는데,

식사한 손님들이게 양말을 하나씩 골라가라고 하네요.

일시적인것인지, 새해가 되어 선물인지는 모르지만,

9000원짜리 식사하고 너무 많은 대접을 받은것 같습니다.


양말도 메이커, 국내제조 양말이네요.

너무 좋은, 기분좋은 저녁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