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2016년 곶감만들기

2016. 11. 2. 22:30지구별음식이야기/먹을거리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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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쪽 농촌에 친구 부모님이 살고 계신곳에 감나무가 있는데,

아버님이 혼자 전부 감당 못한다고 해서 혼자 갔습니다.

친구는 일하고 있고, 다른 친구는 다른일 있다고 해서 못간다고해서, 혼자 갔네요.

아버님 처음 뵙는데 뻘쭘했지만, 잘 해주셨네요.


감나무에는 감이 약 100여개 정도만 남아있어서

내가 가져올 만큼만 남겨놨구나 싶었네요. 그런데, 그거는 아니었습니다.




아버님은 내가 오기전 서리온다고, 먼저 만들어 놓은 곶감이 700개 가량 있었네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모두 곶감이 잘 되었다고 합니다.




700개 가량 되는 곶감은 자태가 이쁩니다.^^




일부는 얇게 잘라서 널어놓았습니다.




그리고, 홍시

감따러 와서 이런저런 구경도 하고, 홍시도 먹었습니다.




홍시색이 너무 곱네요.^^





그런데, 아까 집안에 있던 감나무는 아니고,

내가 오늘 따야할 감나무는 담장 밖에 있던 나무였습니다.




이 나무에는 약 400~500개 정도의 감이 달려있었고,

열심히 땄네요.


아버님도 감 따야 한다고 해서 따드린다고 열심히 땄는데,




집으로 다 가져왔습니다.

약 300개 가량 되었는데, 딴거 다 가지고 가라고 챙겨줘서 가져왔습니다.




약 2일 동안 열심히 깍았습니다.

사실은 열심히는 아니고, 놀면서 TV보면서 깍았는데,

최종적으로 베란다에 걸어보니 202개 걸리네요.

나머지는 물러서 꼬지가 없어서 등등 이유로 못걸었습니다.






몇년동안 꽂감을 깍다보니,

완전 땡감일때 깍아놓으면, 상하지 않고잘 만들어지기 쉽다는 것을 알았네요.

물러서 터질려고 한다거나 하면 꽂감을 깍아도,  물렁한 부분부터 상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상하는 경우는 습도가 높거나, 바람이 통하지 않는 환경이 문제가 됩니다.


베란다에 걸어두거나 하면 창문을 열어서 바람이 통하도록 하거나하고,

비가오는날에는 선풍기라도 켜서 바람을 불게해주면 곶감이 잘 만들어지리라 봅니다.


이번 2016년 곶감도 약 80% 완성이 되어갑니다.

20%정도는 물렀던 곶감을 걸어두었던것이 역시나 상하는 현상을 보여서 일부는 버렸고,

상한부분을 떼어내고 나머지만 틈틈히 먹어서 소진했네요.


현재 잘 말라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습도, 비 그런 문제는 별 신경 안써도 될만큼의 시간(곶감 깍은지 한달쯤되는 후)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