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 전자손목시계 시계줄 고정용 가죽작업

2015. 6. 9. 20:00철인뼈다귀™/만들기.DIY

20150609



오랫동안 차고 다녔던 시계가 하나 있습니다.

11년 정도 착용하고 다녔는데,

오래 차고 다니다 보니 시계줄이 노후화 되어 금이가고,

시계줄을 잡아주던 밴드 부분도 끊어져서 없어지고,

착용하기에는 불편한 상태가 되어 한동안 집에 놔두고 다녔습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집에 놔두기만 하는 것도 시계에게 잘못하는 것 같아 수리하기로 합니다.


알고 지내는 가죽공방의 형님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간단하게 시계줄 잡아주도록 하는 밴드 하나만 만들어 달라고 했네요.






가죽 커팅을 하고, 돼지표본드를 발라주고,

잘 붙여서






구멍을 내줍니다.

가죽에 실로 꼬매줄때, 바늘이 지나가도록 하는 구멍을 만들어 주는 도구입니다.






본드로 붙인 곳에 구멍을 내준 상태입니다.





바늘과 실로 바느질을 해줍니다.







바느질이 끝난후 가죽의 잘린 단면을 코팅처리합니다.

가죽이 닳아버리는 것을 방지하는 조치라고 하네요.





완성되었습니다.





가죽과 어울림은 없어보이지만,

실용성은 아주 만족스럽네요.





이 시계를 얼마나 더 차고 다닐지 모르지만, 가죽밴드가 끊어져서 착용하지 않을 일은 없어졌습니다.

튼튼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형님.


잘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