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6. 19:30ㆍ지구별여행이야기/대한민국 산.섬
20130716
언제부터인가 길을 가다가 보면 작은 입간판으로 황화산성, 보명사 라는 글이 보였는데,
늘 지나가는 길이라서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작정을 하고 저녁쯤 되어 가보기로 했습니다.
거리는 입간판에서 1Km 정도.
그래서, 차를 놓고 걸어갔는데, 저 1km를 차가 갈 수 있는 길이 있었습니다. ^^;
덕분에 많이 걸었네요.
마을로 들어가는 논옆의 길을 지나 마을 안으로 계속 들어갑니다.
마을 안쪽에 커다란 나무가 있었는데,
보호수 같은 표지판은 없었습니다.
이곳에서 다시 600m 가라고 하네요.
길가에 손이 닿는 곳에 밤송이가 열려있습니다.
논길, 밭길을 따라 한참 걸어가네요.
차타고 올걸.. 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뜨거운 날입니다.
오른쪽으로 대건고등학교 뒤쪽이 보입니다.
도라지꽃
어느순간 비포장길이 나왔습니다.
이제 황화산성쪽으로 접어드나봅니다.
산성인지. 잘 모르지만, 커다란 바위가 보입니다.
바위는 길게 산성처럼 둘러있네요.
관리가 안되는듯..
문화재 훼손 금지 경고문이 있었습니다.
산 입구쯤 와서 뒤돌아 보니 대건고등학교가 보입니다.
보명사 입구와 황화산성 입구는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차장도 같이 사용하나봅니다.
걸어왔는데... ^^;
여기가 주차장이네요.
차들 많이 댈 수 없을 것 같기는 하지만, 주변에 주차할 곳이 몇곳 보였습니다.
우선 황화산성부터 가보기로 합니다
산성으로 가는길에 황화산성에 대한 안내문이 있습니다.
황화산성.. 또는 봉화산성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내용을 보자면,
구릉형의 야산에 테뫼형의 흙을 쌓은 이 산성은 정상에서 논산평야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군사적 전략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다.
둘레는 840m이고 흙벽의 높이는 안쪽 4.5m, 바깥쪽 5m이며 성벽 위 부분의 폭은 1.2m이다.
평면이 방형에 가깝고 동.서.북문의 터가 확인되며, 성안에 내호로 보이는 통로가 동쪽을 제외하고 전체에 돌려져 있다.
그리고 군창 터와 건물 터가 있다.
북서쪽의 모퉁이에는 조선시대 봉수대로 보이는 원형의 토벽이 있는데, 이 봉수에 대해서 [시증동국여지승람][은진현] ' 봉수'조에서 채운산과 성산(노성산성)을 연결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며 백제 의자왕이 유연(놀이로 베푼 잔치)하였던 곳이며, 유연처를 황화대라 불렀다 한다.
이 성안에서는 백제시대로부터 조선대애에 이르기까지 토기조각과 기와조각 등이 발견되고 있어,
사비와 웅진 주변을 지킬 수 있는 방어거점의 하나로 백제시대에서 부터 조선시대의 봉화에 이르기까지 전략, 통신의 요지였음을 가늠할 수 있다.
풀어서 말하자면, 이곳은 논산평야를 내려다 볼수 있으며 봉화대가 설치 되어 있어,
전략, 통신의 요지 였다는 것이네요.
전체적으로 산성은 말굽형태의 초승달 모양처럼 생긴것 같네요.
한바퀴 돌아보니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조금만 걸어서 올라가면,
길이 평탄해지면서 걷기좋은 오솔길이 나옵니다.
논산이 보입니다.
나무들이 무성해서 제대로 보기는 좀 힘드네요.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산성의 위쪽인가봅니다.
사진으로 잘 표현이 되지 않지만,
몇미터쯤의 외벽이 산성 밖으로 있는게 보입니다.
계속 길을 따라 걷다보니 표지석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어느쪽으로 걸어도 결국 제자리로 돌아가는 원형의 산성이네요.
위치 안내하는 안내판도 몇개 있었는데,
지나온 길에 봉수대라는 말이 보이네요.
어라? 못봤는데.. 외길이라 없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돌아갈 까 하다가, 가던길로 가서 범바위 부터 보기로 합니다.
산성 걷다보면 중간 중간 벤치도 보이는데,
동네 분들 뒷산정도 되는가 봅니다.
그런데 모기가 많아서 앉아 있을 상황은 못되네요.
범바위가 50m 남았다고 합니다.
얼마 안남아서 금방 가겠지 라고 생각하고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길이... 안보입니다.
흔적만 있습니다.
오랜시간 사람들이 안 다녀서 그런지 길이 거의 안보이네요.
그래도 풀숲을 헤치고 전진했습니다.
커다란 바위가 보입니다.
저녀석이 범바위 인가봅니다.
풀숲을 헤치고 나왔더니 온몸에 풀들이 못가게 잡고 안놔주네요. ^^;
숲속 중간에 커다란 바위 하나가 있습니다.
뭔가 특별한게 있을거라 생각한거는 아니지만, 막상 범바위를 보고 나니 허탈해집니다.
다시 돌아갑니다.
돌던 방향으로 계속 돌다보니 통나무를 엮어서 만든 나무다리가 있네요.
철사와 통나무로 튼튼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산성을 한바퀴 거의 돌았을 무렵
대건고등학교가 보이네요.
산성의 위치가 대략 감이 옵니다.
마지막 내려가는길입니다.
이곳은 처음 황화산성을 올라갔던 입구가 있고, 보명사 입구가 있던곳으로
황화산성을 한바퀴 돌고 나니 제자리로 왔네요.
그런데, 이곳에서 황화산성을 다시 돌아보기로 합니다.
입간판에 있던 봉수대를 못본것이 영~ 마음에 걸리네요.
돌아본 결과 그리 긴 코스가 아니니까 다시 한번 빨리 돌면서 찾아보자 생각하고 다시 황화산성을 한바퀴 뛰어봅니다.
날은 덥지만 어둑어둑 해지는 상황이라 마음이 조금 급해지네요.
봉수대를 찾았습니다.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셋길을 거꾸로 가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분지처럼 되어있는 지형 가운데 장작더미가 쌓여있는데,
산성에서 내려가 동네 구멍가게 아주머니에게 들어보니,
매년 12월이면 봉화점등식을 한다고 하네요.
달은 이미 하늘 높이 떴고,
주변은 어둑어둑 해지고..
나는 아직 황화산성에 있고.
논산평야지대를 바라보며 천천히 내려옵니다.
내려오는 길은 처음 올라오던 마을길에서 옆쪽으로 이어지는 곳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내려가다보니 농작물도 키우고 있고, 사람의 손길이 닿는 곳이 보이니 마음이 놓입니다.
이곳은 차도 올라온 흔적이 있네요.
마을길로 내려왔습니다.
작은 산이지만, 두바퀴 돌았더니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쉽게 지나치는, 관심밖의 동네뒷산이지만,
의미가 있는 산행이었습니다.
순토앰빗을 사용해서 한바퀴 돌때 측정을 해봤습니다.
황화산성 올라가서 한바퀴 돌고나서 다시 한바퀴 돌때 측정을 시작해서
황화산성 중간쯤에서 시작이 되었네요.
그리고, 마을로 내려와서 종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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