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 장성읍 풍경

2008. 2. 19. 10:36지구별여행이야기/전라남도.북도

20080219

 

 

 

전남 장성군 장성읍 파노라마 - http://blog.daum.net/chulinbone/2125

 

 

여행이라는것이 어느때는 별거 없다 생각되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될 때도 있지만,

 

일상에서의 지루함이나 얽매이는것에 대해서는 숨통을 열어주는 하나의 길인것 같다.

 

이곳 장성뿐 아니라 각자의 고향, 자기가 살고 있는곳은 그냥 삶의 터전일뿐 여행의 목적지가 될 수는 없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곳에 살지 않는 다른 이들은 한번도 가보지 못한곳이라는 이유로 그곳은 하나의 여행지가 된다.

 

내가 장성에 처음 간 날. 그동안 다른곳과는 정말 다른... 무엇하나 특이하거나, 특별한 것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한장씩, 일상에서 늘 보아오던 모습들을 담고, 또 다시 다른곳으로 이동하여 카메라 셔터를 눌러보았다.

역시 특별함이 묻어나는 구도는 나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돌아와서 찍어놓은 사진을 정리하면서, 잊고 있었던 것을 기억하게 했다.

내가 다녀온곳은 처음 가서 여행지가 된것이 아니고, 내 주변 모든것이 삶의 여행지라는것을...

 

건물이나, 조형물, 만나는 사람들... 하나하나가 내 여행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장성이라는 작은 도시는 나에게 별것 아닌 그냥그런 도시였을지라도,

내가 살아가는 삶의 여행지중에 하나였다.

 

만나고 헤어지는 한사람, 한사람 스쳐지나가는 풍경 하나, 하나가 정말 소중한 나의 여행동반자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