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무리 하는 시간

2008. 12. 30. 18:30철인뼈다귀™/나의이야기

20081230

 

 

하루하루 시간이 흘러.. 이시간까지 왔습니다.

시간의 끝은 아니지만, 한해의 마무리 되는 시간이 차츰 다가오네요.

 

하루동안 작은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일하는 틈틈히 주변을 담아봤습니다.

기숙사에서 문을 열고 나와 보니 눈이 온 하얀대지위로 태양이 떠오르고

찬 바람이 스쳐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하루의 시작은 이미 진행되고 있었고,

삶의 시간은 언제나처럼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시기적으로는 2008년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는 하루였는데.. 언제나처럼.. 일상은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잎세가 생각나는 낙엽입니다.

앞으로 하루의 날이 2008년을 지탱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08년에는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일들이 또 만들어졌습니다.

잊지 못할 사람도, 일들도... 많은 것들이 사람들 각자의 추억으로 남아가는 모양입니다.

 

하고픈 일들을 이루지 못하고 가슴아파하며 넘기는 사람들도 있었을것이고,

다음해에 하면 되지.. 라며 스스로 위로하는 사람들도 있었을것입니다.

 

열심히 한해를 뛰어왔을테지만, 좌절하고 힘들어 하는 한해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삶은 촘촘한 그물처럼, 혹은 저 나뭇가지처럼 빽빽하게 바람만 지나갈 수 있는 길인지도 모릅니다.

우리들은 그 사이를 헤쳐지나가는 것이 한해를 살아가는 길이었을지도...

그렇지만, 저 멀리 보이는 태양은 언제나 그자리에 있을것이란 생각이듭니다.

 

 

 

 

 

 

어두운 구름위로 파란하늘이 있는것을 알고 있는것처럼

우리들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야하는 것이 늘 당연한것처럼 여겨집니다.

 

 

 

 

 

 

과연 저 어두운 하늘을 만들어 버린 구름뒤에는 밝은 빛이 있을까요?

 

 

정답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결국에는 우리들이 걸어가야할 길인것입니다.

내가 걷고 또 걷고 목적지에는 빛이든 어둠이든 있을테니까요.

내가 걸어가서 내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정답일테지요.

 

 

 

 

 

노을이 지고 있습니다.

떠오르는 태양보다 지는 태양은 더 뜨겁게 불타오르는것 같습니다.

온 세상을 태워버릴듯이..

 

 

 

 

 

 

해질녘이 가장 판단하기 어려운 시기라고 합니다.

세상에 빛을 주던 태양이 사라지고 그 여운이 남아있는 시간,

그 시간은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고 어두움에 익숙치 않은 시간으로 인해 어려움에 좌절합니다.

 

 

 

 

 

태양이 사라진다고 모든것이 끝나는것은 아닙니다.

저 멀리 초승달이 보이네요.

저 위로는 금성이 보입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빛이 없다고 너무 힘들다고 하는것은 조금만 참아보면,

작지만 한걸음 걸어갈 수 있는 정도의 빛이 나타납니다.

 

저 초승달이 질때쯤.. 다시 태양은 떠오를거라 생각합니다.

 

태양이 밝아오면 다시 힘차게 뛰는 힘을 얻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