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해당화굴수산-석굴.가리비찜(천북굴단지)

2024. 3. 28. 12:00지구별음식이야기/충청도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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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천북굴단지 앞바다

 

오래전에 두 번 정도 왔던 곳인데,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11월쯤부터 4월까지 석굴찜이나 구이를 

제철음식으로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모인 곳인데,

시즌에서 벗어나는 후반에 평일에 방문했더니,

 

손님들이 거의 없습니다.

불과 한 달 전에는 이곳에 주차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비수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점심시간인데,

우리 말고는 손님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상인분들도 대부분 한가한 모습들이었습니다.

 

어디를 갈지 식당들이 많아서 고민이 돼야 하지만,

백종원의 3대 천왕 출연했던 곳이 있어서 

고민 없이 해당화굴수산으로 들어갔습니다.

 

지금은 가리비, 새조개, 석굴이 제철이라서

다른 때보다는 저렴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옛날 생각하면, 지금 이 장소에 비닐하우스들이

지금의 식당들 모습으로 있었고, 바닥은

자갈들로 되어 있었고, 술집에서 연탄 넣은 테이블

같은 것들로 채워져 있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지금은 완전히 좋아졌습니다.

 

사촌형과 전부터 석굴 먹으러 가자고 했었고,

드디어 오게 되었는데, 사촌형과 커플세트를

먹을 줄이야.. ^^ 굴+가리비찜을 주문했습니다.

 

파채에 초장 넣어서 같이 먹을 수 있게 준비했고,

동치미도 나옵니다.

 

굴전이 나왔습니다.

2명이 왔는데, 5개를 만들어주셨네요.

짝은 맞춰주시지..

 

두툼한 굴전은 싱싱하고 고소했습니다.

말해 뭐 할까 싶은 맛있었습니다.

 

커다란 솥에 찜이 되어 나왔습니다.

석굴은 바닥에, 위에는 가리비들이 있었고,

예상 못했던 새조개는 3개 정도가 섞여있었습니다.

지금 새조개철이라, 먹고 싶었는데, 생각 못했다가

먹게 되어서 반갑네요.

 

가리비

 

새조개

 

석굴

 

모두 통통하게 살이 오른 조개들이라

맛이 없을 수 없습니다.

한 솥 다 먹으니 배부릅니다.

이후에 식사로 굴라면, 영양굴밥, 굴칼국수 등등

먹을 수 있는데, 배불러서 추가주문을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