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씨오름으로 달빛산책가면 공연장 가는길(제주도.걸서악)

2023. 3. 25. 09:40지구별여행이야기/제주도 산.오름.숲길

20230313

제주도 서귀포 하례마을에 있는 생태관광지원센터 앞에

왔는데, 걸서악(걸세오름)에 올라갔다가 오려고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걸서악(걸세오름)은 사진의 건물을 보고 왼쪽으로

150m 정도 내려가서 우회전해서 200m 정도 가면 걸서악의

입구가 나옵니다. 

사진의 건물 오른쪽으로도 올라가는 길이 있어서 한번 다녀왔는데,

이곳은 '별씨오름으로 달빛산책 가면'이라는 연극무대로 사용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걸서악과는 다른 전망대가 있어서 길을 따라가봤습니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야외연극무대라는 것이 신선했습니다.

제주도 나올 때까지 공연을 볼 생각을 못해본 것이 아쉬웠습니다.

 

공연장으로 사용되는 곳이라 줄을 쳐서

통제르 해놨는데, 입구 옆에 있는 생태관광센터에

사람이 있어서 물어봤더니, 올라가도 괜찮다는 말을 듣고

줄을 넘어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길부터 중간중간 공터까지

모든 공간이 공연장의 일부로 보입니다.

 

나무로 된 잘 만들어진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올라가면서 보니, 새겨진 그림들이 인디언들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약 10분 정도 올라가니, 하례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넓은 데크가 나오는데, 이곳을 포함 모든 곳이

연극무대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주로 밤에 공연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길 중간중간 넓은 공간이나, 무대 관련 시설물들이

설치되어 있고, 이곳에서는 멀리 한라산도 보입니다.

 

포제단도 있습니다. 

포제단은 마을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으로

제를 지내는 제단으로 제주도의 오름들을

다니다 보면 가끔 보입니다.

 

마른 나뭇가지로 만든 주술적인 느낌의

모형들이 이곳을 더욱 신비롭게 보여주는데,

이곳이 제주도라는 것을 모른다면, 

약간 무서울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걸서악(걸세오름)에 왔다가 걸세오름은 못 올라가고,

동네 연극무대로 사용되는 언덕에 올라갔다가 내려옵니다.

이곳에서 내려가 이제는 걸세오름에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