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기장횟집-고급활어회코스(능성어.참돔)35년인생지리탕(제주도.안덕면)

2023. 3. 13. 06:52지구별음식이야기/제주도먹거리

20230310

아주 우연히 예약을 해야만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을 예약 없이 운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식당부지가 많이 넓었고, 식당 내부도 많이 넓습니다.

 

제주기장횟집은 하루에 받을 수 있는 테이블 수가

정해져 있는 곳으로 예약으로 운영이 되는데,

8~15팀 사이의 손님들만 받아서 음식을 제공해 줍니다.

 

우리들은 이곳이 예약제 인지도 모르고,

방문했는데, 우리 바로 앞에 왔던 예약손님이

왔다가 식사 안 하고 취소한다고 해서 

마침 방문했던 우리 일행들이 취소된 예약시간에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신선한 식재료를 제공해 주고,

가족들이 운영하고 있고,

즉시조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점.

그래서 시간이 걸린다는 점

등등 양보다 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제일 유명한 음식이

인생지리탕이라 불리는 35년 노하우가 들어간

능성어&참돔 지리탕인데, 6시간 이상 끓여서

사골육수 같은 보약 같은 지리탕입니다.

지리탕 때문에 이곳을 찾는 단골들이 많다고 합니다.

지금은 아직 비수기라 예약이 하루 전, 혹은 당일에

가능할 수 있지만, 4월이 넘어서부터는

3일 이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재공 되는 질이 다른 만큼 가격도 남다릅니다.

참돔&능성어 고급활어회 코스를 먹었는데,

2인 16만 원입니다.

 

음식들은 코스로 나옵니다.

 

참돔 물회인데, 된장베이스입니다.

구수하고, 참돔이 두툼해서 식감도 좋고

맛도 좋았습니다.

 

돔베고기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습니다.

 

삼합으로 쌈 싸 먹었습니다.

멜젓(멸치)을 넣어서 먹습니다.

 

톳무침

 

가자미회무침

이것 오독거리며 맛있었습니다.

홍어회 먹는듯한 식감입니다.

 

오징어해물파전

두툼했고, 고소했으며, 오징어가 탱글탱글한 느낌

 

모둠해산물과 옥돔튀김구이

 

튀겨 나온 옥돔은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담백했습니다. 

 

우렁을 양념해서 나온 것인데,

짭조름한 소스에 버무려 먹었습니다.

 

성게알과 오이

엄선된 성게알이라고 했고,

성게알을 푹 퍼 먹었습니다.

 

제철인 뿔소라 두툼한 살이

쫀득하고 단단한 육질이라 맛있었습니다.

 

문어 몸통인 듯했습니다.

 

새우

 

전복

 

능성어와 참돔 회입니다.

 

능성어부터 먹으라고 해서 먹었는데,

오래 씹을수록 단맛이 났습니다.

 

능성어 다 먹고, 참돔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먹으라고 알려줍니다.

 

곱게 즉석에서 갈아준 소금에

찍어먹기도 했습니다.

 

새우튀김은 맛이 없을 수 없죠.

 

인생지리탕입니다.

35년 노하우가 들어간 지리탕으로

6시간 이상 능성어와 참돔을 넣고 끓이는데,

음식 제공된 횟감보다 더 많은 50% 이상되는

재료가 들어간 상태로 끓여낸 것입니다.

 

하루에 8~15 테이블을 받는 것이

지리탕이 하루에 몇 냄비가 나오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합니다.

 

사골처럼 푹 우려낸 국물과 그 속에 녹아내린

능성어와 참돔의 생선살들은 내륙의 어죽과

비슷한데, 담백하고 뽀얀 국물이 보약 같습니다.

이거 너무 맛있어서 여러 번 퍼먹었습니다.

사람들이 비싸도 좋아하는 이유가 있네요.

너무 잘 먹었습니다. 비싼 음식이지만,

내가 돈 낸 거 아니라서 더 고맙게 잘 먹었습니다.

 

 

 

[동영상] 35년 노하우 인생지리탕(제주기장횟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