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3. 03:02ㆍ지구별여행이야기/제주도
20220318
오랜만에 천지연폭포에 왔습니다.
서귀포에서 밤에 갈 수 있는 곳 중에
밤 10시 20분까지 입장이 가능한 곳은
천지연폭포뿐이라 여름에 제주도에 있을 때,
가끔 왔었는데, 오래전 이야기네요.
천지연폭포는 잘 정비되어 밤에 걷기 좋고,
여름 같은 경우, 시원한 공기와 걷기 좋은
산책로 덕에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천지연폭포는 언제 봐도 시원스럽게 잘
내려와 주어 올 때마다 스트레스 같은 것
풀어버릴 수 있을 만큼 좋습니다.
광섬유를 사용해서 공원 인테리어를 해놨네요.
천지연폭포는 가볍게 걸어서 들어갔다가 나왔고,
천지연폭포 주변에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는데, 보통은 천지연폭포, 새연교 정도만
둘러보고 가는 경우가 많았던 것은 저도 마찬가지였는데,
오늘은 천지연폭포 주변의 산책할 수 있는 곳들을
걸어보려고 합니다.
천지연폭포 주차장 한쪽 끝에는 CU편의점이 있는데,
그곳 바로 옆으로 골목길이 있습니다.
골목 끝에는 위쪽이 안 보일 정도의 계단이 있습니다.
분명 산책로 일거라 생각이 들어서 올라갔습니다.
다 올라가 보면, 작가의 산책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여기에서 작가란, 이중섭 화가를
말하는 것으로 실제로 이중섭 작가서 걸어 다닌
곳인지 어떤지는 몰라도, 주변의 걷기 좋은 곳들을
작가의 산책길에 포함시켜서 조성해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천지연폭포 위쪽, 아주 넓은 공간은 칠십리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서, 한참을 걸었는데, 낮에 다시 한번
찾아와야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산책로를 걷다 보니, 새섬전망대가 나옵니다.
새섬 전망대에서는 천지연폭포 주차장 앞,
서귀포항 전체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새연교도 살짝 보입니다.
나무들이 더 풍성해지면, 새연교는
안 보일 것 같기는 합니다.
계속 칠십리공원을 걷다 보니,
천지연폭포를 사진처럼 내려다볼 수
있는 구도의 장소를 만나게 되는데
폭포전망대라고 부르네요.
천지연폭포를 둘러싸고 있는 칠십리공원에는
다양한 작가들의 조형물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칠십리공원에서 나와 서귀포시내쪽으로
일반 도로를 걷는 구간은, 파란색 라인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제주환상자전거길 입니다.
동네 주민들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있었는데, 그곳에도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자연의 나무들로 만든 말들도 있었는데,
판타지영화의 뼈로 된 동물들 같아 보입니다.
일부 구간은 공사 중인 산책로를 따라 걸었고,
천지연폭포 주변에는 칠십리공원 외에
걷기 좋은 산책로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과거의 흔적들을 찾아서 안내해둔 내용들도
여기저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있었다~라고 내용만 있는 곳들도 있어서,
제주도의 과거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천지연폭포 위쪽을 한 바퀴 돌아서 걷고 있습니다.
새연교가 잘 보이는 위치입니다.
높은 곳에는 카페나 숙박업소들이 있었고,
화려한 조명들로 인해, 외국의 바닷가 마을
같다는 생각도 했는데, 제주도 서귀포면,
충분히 멋진 동네라 생각됩니다.
천지연폭포 앞, 로즈마린이라는 음식점의
노천카페 테이블들이 있는 곳입니다.
여기는 예전에 제주도 지역 사람들만
찾아오던 곳인데, 예전에 비해 많이 알려져서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는 곳이 되었습니다.
여름에는 노천 테이블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서귀포에서 운영하는 빔프로젝터가
바닥에 컬러로 여러 글씨를 비추고 있습니다.
새연교 입구까지 갔다가,
바로 앞에서 꼬부랑길로 올라갑니다.
꼬부랑길은 새연교 앞에서 칠십리공원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도로입니다.
칠십리공원까지 올라갔고,
처음 올라왔던 계단까지 왔습니다.
이 계단을 내려가면, 천지연폭포 주차장의
CU편의점 옆으로 갑니다.
한참 걸었더니 6km 정도를 걸었습니다.
천지연폭포를 짧게 방문할 것 아니면, 주변을
돌아보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동영상] 천지연폭포_자구리공원_일대_6km걷기
3분31초. (작가의산책길.Note20Ul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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