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1. 03:30ㆍ지구별음식이야기/제주도먹거리
20220310
제주도에서 아주 많이 유명한 고사리해장국을
먹을 수 있는 우진해장국 입니다.
여기는 언제 가든 항상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수고가 필요한 곳으로 가기 전부터 많이
기다릴까 봐 걱정했습니다.
완도에서 배 타고 제주도에 들어가
이곳으로 바로 왔는데, 아직 문 열기 전이라
음식 준비 중인 상태였습니다.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입니다.
식당 바로 앞에는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는 문제없고 식사하면 주차비 1시간 무료입니다.
그냥 주차해도 30분 무료. 주차비도 저렴하고요.
아직 식당 영업 전이라 왼쪽의 고객대기실에
사람들이 앉아서 기다립니다.
약 1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대기실에서
함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침 6시가 되고, 영업 시작하면서,
대기실의 손님들이 우르르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대기실 손님은 한 번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손님들이 끊임없이 왔습니다.
평상시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손님들은 흩어져서 알아서 자리를 잡았고,
대표 메뉴인 고사리해장국을 누구나 할 것 없이
주문하고 기다렸습니다.
기본반찬들.
오징어젓갈이 나옵니다.
봄동 겉절이도 나왔습니다.
마실 물을 삼다수로 제공해줍니다.
제주도니까, 저렴해서 가능할 듯싶네요.
아침 첫 테이블 첫 손님이라
삼다수 뚜껑을 따는 첫 영광이 있었습니다.
제주도에 와서 마시는 첫 삼다수네요.
몇 가지 메뉴들이 있는데,
여기는 고사리해장국이 대표입니다.
비주얼이 특이합니다.
죽 같아 보입니다.
뭔가 특이해 보이는 조합인데,
보는 것과는 다르게 맛있습니다.
닭고기를 잘게 찢어서 넣었고,
고사리는 갈아서 넣었는지
거의 안보입니다.
먹으면서 느끼는 것은 닭죽 같고,
술 안 먹었지만, 속풀이 제대로 되는
따끈한 음식입니다.
바로 옆 테이블에 제주도 현지 주민 같았는데,
밥은 안 먹고 고사리해장국만 먹겠다고 일행에게
얘기하고 속 풀린다고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밥 없이 고사리해장국만 먹어도 죽 같아서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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