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끝이자 시작인 목포역에서 서대전역까지.무궁화호.기차여행

2021. 11. 19. 00:29지구별여행이야기/기차역.기차길

20211114

목포역에 아침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일요일 아침이고, 공기가 시원해서 상쾌한 느낌입니다.

 

목포역의 작은 광장에서 목포역을 보았습니다.

아주 맑은 하늘도 좋았고, 이곳에 서있는 것도

그냥 좋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목포역을 등지고 목포역 앞 삼거리.

 

목포역을 등지고 왼쪽 거리모습.

 

목포역을 등지고 오른쪽 거리모습.

 

목포역 대합실

일요일 오전이라 많이 한가했습니다.

 

서대전 방향의 4번 플랫폼에서

무궁화 열차를 타려고 이동중입니다.

 

목포는 마지막 종착역 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차길의 긑을 볼 수 있습니다.

기차가 더이상 갈 수 없는 호남선의 끝입니다.

 

무궁화열차는 4량의 기차로 구성되어 있었고,

 

4번째 마지막 기차 뒤편의 유리를 통해

목포역의 끝을 볼 수 있습니다.

 

발권한 3호칸의 좌석으로 이동했습니다.

제 시간이 되니 기차가 출발합니다.

 

가을의 황금빛 들녘은 추수를 마쳐서

마시멜로 처럼 생긴 짚단들만 하얗게

논위에 놓여져 있습니다.

 

무궁화호 열차답게 수많은 기차역에 정차했다가

다시 출발하기를 반복합니다.

중간에 KTX보내준다고 몇분씩 쉬었다 가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천천히 이동을 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대전에 가까워지며

익숙한 역들이 보입니다.

 

서대전역에 도착해서 밖으로 나갑니다.

 

서대전역은 몇번인가 여러가지 이유로

기차를 타러 왔었는데, 도심지에 있지만

늘 조용하고 묵묵히 이자리를 지킨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 하러 내려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길

일상이 여행이 되는 기차여행을 마칩니다.